우리 고대문화에 있어 금관은 왕이나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위세품으로, 그것은 아름다움을 넘어 보다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비밀의 화원과도 같다. 이러한 비밀의 코드를 명쾌하게 풀어 낸 대가가 김병모 선생이다.
그는 시공의 벽을 넘어 멀리 시베리아에서 그 원형을 찾고자 하였다. 실제로 금관은 중국 중원에서는 유행하지 않는 신라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징이다. 신라의 화려한 전성기와 운명을 같이 한 금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그 비밀을 김병모 선생과 밝혀보고자 한다.
김병모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대부터 ‘안면도 고남리 패총’, ‘이성산성’ 등 중요한 발굴 작업을 주관하였고, 한국고고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한국전통문화학교 초대총장을 거쳐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와 고려문화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유네스코 박물관협의회 아시아지부 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금관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 30여년에 걸친 현장답사와 고증, 그리고 역사적 상상력으로 금관의 상징성을 파헤치며 한국문화의 원류와 신라 왕릉의 주인공을 밝혀내는 등 한국고대사 연구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이 들려주는 토요특설무대 “명사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특강문의 :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 /062)570-7061
강연일시 : 2008년 3월 22일 토요일 15:00~17:00
참 가 비 : 무료
강연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