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광주지역 여론조사 경선 결과 동구 남구 북구갑 광산갑.을 공천자가 17일 오후 늦게 최종확정 됐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저녁 10시 55분 동구- 박주선 전의원, 남구- 지병문 의원, 북구갑- 강기정 의원, 광산갑- 김동철 의원, 광산을 이용섭 전 건교부장관 5명을 공천확정자로 발표했다. 

광주지역 '빅 매치'로 경쟁이 뜨거웠던 동구는 양형일 현 의원이 탈락했으며 12대1의 전국최고 경쟁률을 보인 북갑은 강기정 현 의원이 장병완 전 기획예산처 장관을 꺾고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낙천설'에 시달렸던  지병문 의원과 김동철 의원도 무난히 공천을 확정 재선도전에 나서게 됐다.  <아래 공천자 명단>

공천확정에 대한 입장도 신속하게 나왔다. '빅 매치'에 승리한 동구 박주선 공천자는 "통합민주당 광주 선거구 최대 격전지로 꼽힌 동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양형일 후보를 꺾고 공천자로 확정된 박주선 후보는 드라마틱한 자신의 인생에 또 하나의 극적인 속편을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북구 강기정 현의원도 '공천성명'에서 "장병완 후보를 비롯한 11명의 후보들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 드린다"며 "경선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며 지역발전을 위한 고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가겠다"고 밝혔다.

'낙천설'에 시달렸던 남구 지병문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우리 남구를 문화수도와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광주 정신’을 받들어 호남과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천확정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지역에서 사실상 본선과 다름 없던 당내경선을 먼저 통과한 공천확정자들이 어떻게 변화된 자세로 총선을 치를지, 또 '공천잡음'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구민주계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후 9시20분 경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 중이던 서구갑 유종필.조영택 후보에 대해 <KBS>와 <MBC>가 9시 뉴스를 통해 '조영택 공천 확정'으로 보도한 바람에 해당 캠프 관계자들이 진위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광주지역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 이의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광산을 민형배. 김승남 예비후보에 이어 서구을 이병화 예비후보도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측이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 김영진- 김영룡 후보로 압축됐다'는 내용의 불법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지역유권자들에게 보내 공정한 경선을 방해했다"고 여론조사 문제점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이의신청에도 불구하고 이용섭 광산을 예비후보를 공천확정자로 발표해 서구을의 경우 이의신청이 공천확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 공천자명단 발표]  3월 17일 22시 55분

서울(8) 노원갑 정봉주 동대문갑 김희선 성동을 임종석 양천을 김낙순 강동을 심재권 강북갑 오영식 용산구 성장현 은평을 송미화
경기(4) 시흥갑 백원우 용인기흥 김재일 부천소사 김만수 안산 상록 전해철
인천(2) 부평을 홍영표 남동갑 심맹순

광주(5) 동구 박주선 북갑 강기정 광주광산을 이용섭 광주남구 지병문 광주광산갑 김동철
전남(1) 순천시 서갑원
전북(4) 고창부안 김춘진 완산갑 장영달 정읍 장기철 군산 강병균
강원(1) 원주 박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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