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여론조사 경선' 공천자 확정을 앞두고 민주당 광주서구을 유종필 예비후보와 조영택 예비후보가 '후보사퇴' 공방전을 벌였다.

15일 조 예비후보가 유 예비후보에게  "여론조사 지연"을 이유로 "후보사퇴론'을 거론하자 유 예비후보는 16일 "금품 수수 등 도덕성 문제가 있고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행위를 하는 조영택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유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구 (갑) 지역은 지난 3월10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두 공동대표가 전략지역으로 합의하면 심사를 중단한다’고 결정되어 3월14일 전화를 통해 서구(갑)은 여론조사 등록을 유보한다는 연락을 해왔으며, 이 후 중앙당에서 15일 오후 여론조사 경선에 들어간다고 다시 연락을 해와 경선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모든 것을 중앙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예비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와 국무조정실장까지 했던 조 후보가 허위 사실로 비방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개탄하고 상대후보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도덕성 문제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조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조 예비후보는 관료시절 9차례 1천여만원의 금품수수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어 직위 해제된 경력과 부동산 임대업 논란, 5년간 재산 2배 증가 논란, 재산 축소신고 등 도덕성 문제에 대해 깨끗이 시인하고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고 사퇴론을 거론.

유 예비후보는 "금품수수가 그 당시의 관례였고 사면을 받아서 문제가 없다는 도덕의식과 2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과연 서민들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하루 전 "광주 서구의 경우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리해 당초 지난 14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여론조사 경선 등록을 밤 10시 이후로 넘긴데 이어 특정후보는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2차 여론조사 경선 참여 의사마저 아직까지 밝히지 않아 지연이 우려된다”고 유종필 예비후보의 책임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박상천 대표의 등 뒤에 숨어 시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후보는 민주성지인 광주 시민들의 명예에 더 이상 먹칠을 하지 말고 깨끗이 후보를 자진 사퇴하거나 경선에 참여하라”고 유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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