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한 매화香, 땅 끝에서 맡으세요!”
국내 최대의 보해 매실농원, 내달 6일까지 무료 개방 

“땅 끝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니, 청초한 그 향기 천리를 갈지어라~” 향긋한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매화향이 가득한 보해 매실농원을 추천한다. 봄을 맞아 국내 최대의 매실농원인 보해 매실농원이 3월 13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1978년 조성된 보해 매원은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 총 14만평 규모에 1만4천여 그루의 매실수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를 이룬다. 보해는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늦게 매화가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실농원의 매화꽃을 구경할 수 있는 최적기를 3월 15일부터 25일까지로 내다봤다. 이에 보해는 매화사진 촬영대회 등 매실농원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실농원에 피는 매화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 등이며, 그 색도 홍매, 백매 등 각양각색.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매실농원의 매화 절정기는 3월 중순으로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는다.

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서는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규모면에서는 넓고 아늑하며, 지면은 황토밭이 평탄하게 펼쳐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들고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보해 매실농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벚꽃 못지않게 화려한 풍경에 반한 관광객들이 그 수려한 장관을 잊지 못하고 찾고 또 찾아 한 해 평균 10여만명의 상춘객들이 찾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또 보해 매원에서는 오는 3월 22일‘제7회 보해 매화사진 촬영대회(www.bohaephoto.co.kr)’가 개최된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의 참가비는 무료로 대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상장과 상품이 수여된다.

보해 관계자는 “보해 매원은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고자 해마다 3월이면 농원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땅 끝에 찾아온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해 매실농원은 자동차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산IC∼나주∼목포∼영암방조제∼금호검문소~산이면 또는 영암∼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806번 지방도를 지나 목포 쪽으로 8㎞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목포에서는 불과 30여분의 거리. (문의, 보해 매실농원 061-532-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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