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홍호 민주당 광주 서구을 예비후보 “동학관련 인사 공천”주장

민주당 공천과 관련 일부언론에서 일고 있는 ‘동학재단인사 공천설’과 관련, 1차 압축예비후보에서 탈락한 광주지역 한 예비후보가 이를 정면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민주당 광주 서구을 장홍호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승)의 광주 서구을 선거구 공천자 압축 결과는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밀실 코드 공천이자 국민을 속이는 기만술책”이라고 민주당 공심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예비후보는 “호남지역 1차 공천 압축자 가운데는 박재승 위원장이 이사로, 그리고 이이화 위원이 이사장직을 각각 맡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서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영진 예비후보 역시 재단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또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1차 관문에서 통과시킨 것도 문화관광부 산하 단체인 동학재단이 문광위 예산 심사에서 올해 15억7백만 원을 지원받기로 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통합 민주당 주변의 평가”f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외부 공심위원들이 주관적인 잣대를 가지고 공심위와 코드가 맞는 예비 후보들을 1차 압축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강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가장 유력한 예비후보를 미리 탈락시키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일부 예비후보들을 여론조사에 들러리로 세웠다는 의혹을 지을 수 없다”고 주장.

장 예비후보는 “△동학재단 이사 및 박 위원장이 임명한 외부인사 공천심의에서 배제 △원점에서 공천재심의”를 주장하고 “재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구을 지역 공천에서 배제된 나머지 예비 후보들간 협의체를 구성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역민의 심판을 직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의 최종 공천발표를 앞두고 광주지역은 장 예비후보처럼 ‘동학재단 관련 인사 공천설’에 이어 ‘참여정부 장.차관 인사 징발설’, ‘특정지역 전력공천설’, ‘현역의원 50%이상 물갈이 설’ 등 확인되지 않는 온갖 설들이 각 예비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 그만큼 1차 공천심사 탈락자도 통과한 자도 '목이 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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