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지역 기자간담회 통해 공천쇄신 재차 다짐해

[데일리서프라이즈 최한성 기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전북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48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 “내용적으로 분명히 (한나라당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덕성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다”는 얘기에 “외형적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분싸움이나 계파안배가 주된 관심이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천의 3대원칙으로 국민공천 쇄신공천 미래공천을 들었다. 그리고 공천의 5대기준으로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도덕성 그리고 당선가능성을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 “공천을 통해 당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뒤이어 손 대표는 호남물갈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절반이나, 몇%다 하는 틀을 짜놓고 거기에 숫자를 맞추는 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물갈이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울 수 있느냐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느냐가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인사들이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할 거라는 예측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50년 전통의 민주세력이 총 재집결하고 새로 출발하는 마당인 만큼 그 과정이 공정하면 공천 결과에 대한 승복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자신의 총선 거취와 관련, “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오직 그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떻게 처신하고, 어떤 입장을 취하며, 어떤 위치에 서는 게 당의 입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어떻게 나를 버리는 것이 당에 커다랗게 기여하는 것인가 이점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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