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삼림','타락천사,'화양연화' 2월29일 개봉

1995년 국내 팬들에게 왕가위를 뚜렷하게 각인 시켰던 <중경삼림>. 청춘을 표상하는 하나의 브랜드이자 가장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며 영화에서 흘러 나왔던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 을 신청곡으로 틀어달라는 요구가 음악방송국으로 쇄도할 정도로 당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13년이 흐른 2008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은 그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국내 개봉을 할 정도로 관객들의 팬 층이 두텁다. 데뷔작인 <열혈남아>를 시작으로 재난에 가까웠던 걸작 <아비정전>, 무협영화의 외피 아래 절망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동사서독>, <중경삼림>과 연장선상에 있는 세번째 에피소드 <타락천사>, 장국영과 함께 흐르던 탱고! 선율 <해피 투게더>, 그리고 더욱더 정제되고 다듬어져 더욱 아름다워진 왕가위식 러브스토리 <화양연화>와 2004년 공개된 <2046>, 그리고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중 세 편을 우선 선 보일 이번 클래식 상영전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컬러와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앵글, 주옥 같은 멜로디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외로움의 상처를 안고 사는 젊은 군상들을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잡아낸 <중경삼림>,<타락천사>와 함께 2000년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양조위와 장만옥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화양연화> 3편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3~40대 관객에게 90년대 아릿한 추억과 사랑을, 극장에서 볼 기회가 없었던 10~20대 관객에게 신선한 감흥을 선사 할 것이다.

중경삼림(1994.101분)ㅣ임청하,양조위,금성무,왕정문. - 95홍콩금장상 4개부문 수상
타락천사(1995.105분)ㅣ금성무,여명,양채니,막문위.- 96홍콩금장상 3개부문수상
화양연화(2000. 97분)ㅣ양조위,장만옥 - 2000칸영화제 남우주연상,기술공헌상

홍상수 감독, 신작 <밤과 낮> 2월29일 개봉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 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밤과 낮>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작품으로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홍상수 감독 최초의 해외 로케이션으로 파리에서 90% 이상 촬영 파리의 명소들과 일상의 공간을 천천히 훑어가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일상과 심리를 내레이션과 일기 같은 화면구성을 통해 유쾌하게 펼쳐간다.

파리에 체류하게 된 국선 화가 김성남 역의 김영호, 파리에서 유학 중인 미술학도 이유정 역의 박은혜, 성남이 서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착한 아내 한성인 역의 황수정과 파리의 북한 유학생 윤경수 역의 이선균 등이 ! ?Ю 보였고, “한국적인 느낌과 프랑스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영화로, 영화제 영화 중 가장 밝고 관객들이 소화하기 쉬운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제공  문의: (062) 224-5858. /글. 사진: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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