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환영한다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두 정당이 합쳐야 국민들에게 견제세력으로서 또 대안정당으로서 선택을 해주실 것을 호소할 수가 있다. 통합된 정당은 한나라당 일당독주를 막고 민주주의의 기본요소라 할 수 있는 양대 정당 제도를 확립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도개혁정당을 만들어서 21세기 한국의 양대 정당으로 도약하게 만드는 큰 시각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다시 한번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염원을 담은 통합을 환영한다.

호남을 홀대한 정부는 미래가 없다

이명박 정부 첫 인사의 편중된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최근 로스쿨 유치과정에서 조선대가 탈락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반발 여론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에는 청와대 비서실 수석인사에서도 호남출신 인사를 1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7명 중 무려 5명이 영남 지역 출신으로 호남과 충청, 강원, 제주 출신은 전무하다.

또 수석비서관 6명이 교수 출신이고 특정 2개 대학 출신이 5명에 달하고 전공학문과 연령 성별 측면에서도 편중된 모습이 두드러진다. 편중된 인사가 새 정부의 편향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이명박 당선인과 청와대 비서진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지역과 계층에 대한 배려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