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30일 진남체육공원 범국민보고대회서
오픈카 행사 등 볼거리 다양...시민 2만명 운집

정부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9조원을 투입한다.

한덕수 총리는 30일 여수에서 열린 박람회 유치성공기념 범국민보고대회 치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박람회지원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조직위원회도 하루빨리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계획 수립은 물론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확충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이미 2001년부터 예산의 집중 투자가 있었으며 2011년까지 총 19조원의 예산이 투자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의 생산유발효과는 10조원 부가가치효과 4조원에 고용창출효과도 9만명이 이른다”면서 “이는 88년 서울올림픽에 비해 3배 이상 그리고 1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던 2002년 한일월드컵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수박람회는 남해안시대를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북한의 참여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여수박람회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범국민보고대회는 지방에서는 드물게 오픈카 행렬 등을 선보이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30일 BIE총회 정부대표단 공항 영접과 공항환영행사 이후 주요 인사들이 오픈카를 탑승해 보고대회가 열린 진남체육공원까지 연도변에 도열한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번 오픈카 행렬은 지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추진때도 계획됐었으나 유치실패로 이뤄지지 못했다가 이번에 빛을 보게됐다.

연도변 환영물결은 그야말로 장관 일색. 추운 겨울 날씨에도 지난 4월 BIE 현지실사때를 연상케하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 여수세계박람회 심볼기, 만국기 등을 흔들었다.

여수공항부터 원대포 입구, 해지마을, 여천초교 입구, 석창 사거리, 여천고 입구, 쌍봉사거리, 11호광장, 시외버스터미널, 공화동사거리, 중앙동 로터리, 시민회관, 진남체육관까지 이어지는 도심을 빽빽이 메웠다.

이와함께 여수시민들의 뜨거운 유치성공 열기는 특집 생방송으로 이어졌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세계박람회 유치 인터뷰 등에 이어 주제영상, 축하메시지 전달, 홍보대사, 시민 인터뷰가 계속됐다. 마무리는 화려한 불꽃놀이쇼로 마무리했다.

행사를 준비한 여수시 관계자는 “오픈카 행렬과 여수시민들의 열렬한 연도변 환영행사를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성공이 여수시민들에게 얼마나 의미인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총회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재철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현대기아차 회장인 정몽구 2012여수세계박람회 명예유치위원장,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이인기 국회박람회특위위원장, 김성곤 의원 등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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