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청앞 총력투쟁 재다짐

   
  ▲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일)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본진영이 무리한 해외투자와 역수입으로 지역 생산기반 축소와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줌뉴스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철)는 20일 오전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노조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본진영이 지역 생산기반 축소와 고용불안등 노동현장의 진실은 숨긴 체 파업 자제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이하 민노총광주지부)는 회견문을 통해 “자본진영은 광주지역 기업들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장 투자와 역수입으로 (광주지역)생산기반 축소와 함께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총광주지부는 이어 “이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지역경제 파산은 불을 보듯 훤한 것”으로 “대공장들과 연계돼있는 협력업체나 유관산업까지 고려했을 때 그 파장은 생각조차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노총광주지부는 “수년전부터 사측에 고용문제와 지역경제에 대한 대책수립을 요구 했지만 일방적인 해외공장, 생산물량 축소, 감원, 단체협약 개악으로 맞서는 등 노동자와 지역경제를 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노총광주지부는 지난 18일에 있었던 광주상공회의소의 성명과 관련해 “자본진영의 대표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경제 압살하려는 자본의 음모에 맞서 굳센 투쟁(싸움)을 전개 하는 한편 광주시, 광주 경영자총연합회, 광주상공회의소 등에 대책수립을 촉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마형렬)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 움직임은 “지역경제 활성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명분과 실리가 없는 파업은 자제해 노동운동과 노사문화가 새롭게 변화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이어 “광주지역 경제는 최근 광산업, 첨단부품소재 산업 등을 중심으로 오랜 낙후를 탈피하고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으로 변모해 가는 중차대한 시기”로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대기업 노조의 정치파업과 임금단체협약 투쟁은 지역경제에 커다란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상공회의소는 “연례행사처럼 매년 되풀이 하는 정치파업과 임금인상 및 산별노조 전환을 목표로 쟁의행위를 결정 한 것은 그 어떤 논리로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으며 지역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성명서를 통해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노조는 현명한 판단을 통해 파업계획 및 쟁의 행위를 철회하고 평화로운 노사문화 정착과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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