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원 해외연수는 ‘혈세로 관광유람’ 논란
목포시의원 해외연수는 ‘혈세로 관광유람’ 논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7.06.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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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수보고서 부실제작 빈축,관광지 소개 대부분 할애

목포시의회가 유럽을 다녀온 뒤 최근 펴낸 연수결과보고서를 관련규정을 지키기 위해 형식적으로 제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목포시의회 박병섭 의장을 포함해 11명의 의원들은 지난 4월 23일부터 9박10일 동안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을 다녀왔다.

시의회는 당시 해외유람이라는 눈총을 피하기 위해 서유럽의 선진문화를 체험하고 우수시책을 발굴해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여행경비 총 3천380여만원 가운데 책정된 예산 초과분에 대해서는 시의원 한사람당 38만5천원씩 부담했다. 따라서 시의원 한사람당 여행경비는 260여만원이 들어갔다.

시의회는 목포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규칙에 따라 최근 27페이지 분량의 ‘서유럽 연수결과보고’ 책자를 제작했다. 그런데 보고서는 프랑스 하수도 박물관과 묘지공원, 스위스 양로원 등에 대해 소개하는데 8쪽 분량으로 채웠다.

나머지는 방문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유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 만 아니라 방문국 관광명소와 유적지 소개내용도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내용들로 편집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이 책자에는 목포 외달도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공섬을 비교했는가 하면 서산온금지구와 스위스 주택단지 사진을 편집하는 등 규정상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연구없이 짜맞추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규정에 따르면 연수보고서에 방문지역의 주요업무수행사항과 관련정보 뿐 아니라 자료분석내용을 수록하게 돼 있으나 이 부분의 경우 부실하게 기록했거나 아예 누락시켰다.

목포시의회 여행보고서 작성 관련규칙에는 최신정보를 비롯해 기술과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 보고내용의 활용방안, 유사목적으로 여행하게 될 여행자를 위한 조언 등을 기록하게 돼 있다.

또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고 활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통계,법령,문헌 등 구체적인 근거를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 전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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