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관련 시의회 공동조사단 구성 촉구

   
  ▲ 25일 강도석 시의원이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첫 5분 발언을 하면서 '광주시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관련 문건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강도석 광주시의원(남구)의 25일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중 5분 발언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이 시의회와 집행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보궐선거로 11전12기를 이룬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첫 5분 발언을 통해 시의원들의 자각과 자성 및 광주시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을 강하게 제기 했다.

강 의원은 5분 발언 말미에 ‘광주시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을 제기하고 “의혹관련 제보내용 문건 사본을 진선기 운영위원장에게 전달 할 테니 (제보내용) 진실성 여부와 시의회 차원에서 공동조사단 구성을 논의 해 달라”고 요구, 시의회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의원의 송곳 5분 발언은 동료 시의원 및 시의회 운영에 다한 강한 질타로 이어졌다. 강 의원은 “142만 광주시민들이 시의회를 식물의회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는 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속물정치, 구태정치, ‘나눠먹기식’에서 비롯돼 집행부를 견제하는 권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동료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시의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의회 의장 당선 시 당적사퇴 △분기별 의원 워크숍 개최 △상임위 휴회 중 1주1회 현안 회의 △유급보좌관제 조속히 시행 △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동료의원들을 향해 “(시의회는) 명실상부한 142만 대의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찾지 못한다면 질타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흐르는 시냇물처럼 좋은 전통과 빛나는 조약돌 처럼 좋은 흔적을 남겨 진정한 광주시민의 대변자로서 권능을 찾자”고 자성과 자각을 촉구했다.

이날 강 의원의 첫 5분 발언은 사전에 원고 제출 없이 즉석연설로 진행됐으며, 발언을 들은 일부 시의원 및 시의회 관계자들은 “일면 긍정 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향후 강 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였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집행부측도 강 의원이 잠잠한 ‘특급호텔 인허가 의혹’을 첫 5분 발언에서 의혹제기 수준이 아닌 ‘시의회 공동조사단 구성’이라는 능숙한 제안으로 내민 것에 대해 긴장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강 의원의 활동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진선기 운영위원장은 “특급호텔 공동조사단 구성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조호권)에서 논의를 할 것이며 만약 비리사실이 드러나면 특별위원회를 구성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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