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BIE실사 이후 전국 인지도 상승 효과
오동도 217%, 진남관 293%, 향일암 96% 증가

해양관광레저도시 여수의 관광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두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이슈를 모았던 세계박람회기구(BIE) 여수 현지실사와 거북선대축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여수시와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여수를 찾은 관광객수는 모두 144만여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여명 보다 무려 139%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

   
  ▲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수 돌산대교 인근 회타운에 전국에서 대형 관광버스들이 몰려들었다. ⓒ남해안신문  
 
여수의 대표적 관광지인 오동도의 경우,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를 감안하더라도 217%나 늘었다. 국보 304호인 진남관은 293%, 향일암은 96%, 돌산대교 102%, 만성리와 모사금 해수욕장은 47%가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성역화 사업추진에 따른 홍보효과로 손양원목사기념관은 108%가 늘었다. 종교인들이 많이 찾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 같은 여수지역 관광객 증가에 따라 거문도 백도를 연계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4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시민들의 체감경기 역시 훨씬 나아졌다. 오동도 앞 동백회관 주인은 “오동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면서 “손님들이 깨끗하고 친절하다는 칭찬을 잊지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이 꼭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숙박업소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말을 하루 앞두고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의 예약이 끝나 당일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다 돌산대교와 오동도는 평일에도 대형 관광버스들로 가득차 주말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이달초 열린 여수국제범선축제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져 전국의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이에따라 여수가 관광특수를 누리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고 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여수시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2012세계박람회 개최 후보도시로서 지난 4월 BIE실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이를 계기로 전국민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성원을 받은게 사실”이라며 “오는 11월 2012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때까지 이같은 분위기를 확산 유도키 위해 다양한 관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거문도권, 영국군묘지 공원조성을 비롯해 여객선 터미널 현대화 등 관광시설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관광공사 등 중앙부처 유관기관, 언론사 초청 팸투어, 수도권 및 광역시 관광설명회, 관광지도와 관광홍보용 책자 배포, 지하철역 홍보, 대도시 관광박람회, 문화교류전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수 관광해설가 안내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관광업 종사자들의 친절교육을 생활화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여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 이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섬과 바다를 찾는 순수 관광 목적의 관광객과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참가자들로 여수는 ‘관광여수’의 이름값을 더욱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신문 www.n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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