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신세계백화점 관계자들이 올여름 유행이 예상되는 미니원피스를 들어보이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미니 스커트의 인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제 관심은 과연 미니 스커트 길이가 어디까지 짧아질까로 옮겨가고 있다. 미니 스커트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던 지난 해, 가장 짧은 미니 스커트의 길이는 30센티미터 안팎.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더욱 더 짧은 미니 스커트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광주신세계 백화점 박두성 영캐주얼 판매책임자는 “지난 해에는 30센티 정도의 미니 스커트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미니 스커트가 26 ~ 27 센티미터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3 ~ 4센티미터정도 짧아졌다.”라고 말했다.

미니 스커트에 비해 길이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한 핫 팬츠의 경우는 길이가 더욱 짧아졌다. 핫 팬츠는 21.5 ~ 22센티미터 길이로, 레이어드 스타일의 약간 긴 상의를 입으면 바지를 입었는지 여부도 모를 정도로, ‘마이크로 팬츠’로까지 불린다.

미니 스커트와 핫 팬츠 뿐만 아니라 미니 원피스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어, 올해에는 ‘미니’ 열풍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미니 스커트 길이가 더욱 짧아지게 된 것은 노출 패션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는 남성들의 바람과는 달리 여성들이 더욱 편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광주신세계 BNX 조성원 매니저는 “상의가 긴 레이어드 룩이나 레깅스가 인기를 끌면서 짧아진 미니 스커트 길이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이 오히려 줄어 들었다.”며, “오히려 레이어드 룩과 레깅스로 코디한 미니스커트를 통해 여성의 활동성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 여성들의 미니 스커트에 대한 선호도는 짧아진 길이와 상관없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키니진에 이어 미니 스커트와 핫 팬츠, 미니 원피스에 이르기까지 다리를 강조하는 패션이 인기를 모아가는 등 패션의 중심이 ‘S 라인’에서 ‘각선미’로 점점 더 옮겨가고 있어 구두와 스타킹 등 다리와 관련된 쟝르의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미니열풍의 원인으로 첫째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처럼 다리를 강조하는 ‘레기룩(Leggy look)’ , 둘째 겹쳐입는 레이어드 룩 유행에 따라 레깅스나 바지와 매치하면 상의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 셋째, 경기불황이라는 맥락, 네번째 다이어트 등을 꼽았다. 
/광주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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