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교육청 3일 오후 징계심의 예정
광주서부교육청(교육장 장관수)는 2일 오전 “지난달 12일 금호훼밀리랜드로 소풍을 갔던 서부교육청 산하 4개 학교를 감사한 결과 ㅁ초교, ㅊ초교는 ‘뒷돈’을 받아 즉시 반환 경고처분을 했으나, 또 다른 ㅁ초교 김 아무개(57) 교사는 뒤늦게 돌려 준이 드러나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본보 4월13일 보도)
▲ 지난 12일 광주 북구 생용동 금호훼밀리랜드로 봄 소풍을 간 광주지역 한 초등교사가 '뒷돈'이 담긴 봉투를 챙기는 장면 ⓒ줌뉴스 | ||
감사담당자는 또 “김 교사의 경우 금품을 받고 청렴신고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금품수수, 공무원의 품위유지를 다하지 못했다”며 “징계위에서 만약 견책을 받을 경우 정근수당 2회분 박탈, 승진 , 승급 3년 이내 제한에 해당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서부교육청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는 학무국장을 위원장으로 초. 중등 과장, 평생체육과장, 초. 중등교장 각각 1명 등 총 7명이 당연직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금품수수에 대해 장관수 광주서부교육장은 “1일 교장단 회의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금품수수 및 향응을 받지 않도록 강력하게 지시하고, 공문도 발송했다”며 “만약 적발 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렬책임자(교장)까지 엄중처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장은 또 “소풍뒷돈을 교사들에게 관행적으로 줘온 해당업체에 대해서도 교육청 간부를 보내 협조를 요청하고, 관행근절을 담은 교육청 및 교장단의 협조공문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장 교육장의 강력한 의지와 다르게 해당 담당부서 책임자인 이순자 광주서부교육청 초등과장은 '해당교사에 대한 징계 의지‘에 대해 “징계위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한편 소풍뒷돈 수수 및 스승의 날 금품수수 등에 대해 현직교사,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들은 “일차적으로 교사와 학교장의 청렴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이어 강력한 징계 필요하다”며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 및 해당업체 및 학부모들도 의식을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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