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정부, 섬박람회 8억6천만 원 삭감 지나쳐”
여수시민들, “정부, 섬박람회 8억6천만 원 삭감 지나쳐”
  • 염동성 기자
  • 승인 2023.09.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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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정기명 여수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
국회 예산 심의에 ‘올인’ ... 결과 지켜 볼 일

“정부의 8억 6천만 원 예산삭감은 너무 지나쳤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위해 2024년도에 사용할 예산인 8억6천만 원이 정부예산에서 삭감되자 전남 여수시민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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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청 제공

실제로 여수시에는 이를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등 정부의 긴축예산 원칙을 고려하더라도 섬박람회 준비에 필요한 2024년도 국비 8억6천만 원 삭감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회와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예산 배제'라는 체면을 구겼다. 

21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내년도 주요 지역 핵심사업을 비롯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회장 조성과 전시시설 설계 등 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필요한 ‘24년도 국비 8억6천만 원을 행안부와 기재부에 추가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다가오는 국회 예산심의를 겨냥해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력해 2024년도 섬박람회 국비 예산 확정에 올인할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철)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 국회의원과 해당 상임위에 전달하는 등 관련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의결로 사업이 확정된 국제행사다”며 “박람회 사전 준비단계에 필요한 ‘24년도 국비가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까지 여수시 돌산진모지구와 도서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다만, 올해 개최된 2023새만금잼버리 행사를 타산지석 삼아 섬박람회의 개최 시기와 기간 등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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