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허대만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주기를 맞아 ‘민주당,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주제로 토론회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경북 포항에서 전국 최연소 지방의원으로 당선된 후 민주당 후보로 일곱 번 출마했으나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허대만 위원장은 지난 해 8월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을 좌장으로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의 발제에 이어 김두관, 김영배, 박주민 국회의원과 조현환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의 토론이 이루어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광온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치를 하면서 뿌듯한 날보다 이렇게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날이 많다”면서 “우리는 노무현의 후예가 되자 했는데, 허대만 같은 사람을 다시는 이 세상에 만들지 말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관심도 없는 국민의힘에 끌려다니지 말고 지역주의 벽을 허물 선거법 개정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복경 대표는 “정당은 선출공직자를 준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며, 필요와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정당조직을 구성할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며 지구당의 필요성을 전달하였다.
조현환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에 지역구 관리에만 신경쓰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부실한 의정활동 때문에 지역민의 불만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정치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무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광역별 공천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한편 조현환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는 당원 중심의 민주정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우고 낸 4월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광주 북구 용봉동에 ‘더불어민생경제연구소’를 설립하고 오는 26일 개소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