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은 제317회 광주시의회 제1차정례회 군공항교통국 세출결산 심의에서 확인한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단말기, BIT 설치사업의 추진현황을 지적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시행 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가 공공데이터 포털에 게시한 버스도착안내단말기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역 전체 시내버스 정류장 2369곳 중 안내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1107개로 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과 도착시각 등 승차에 필요한 정보가 원활히 제공되지 못해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 설치율은 86%인 서울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이고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의 57%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이다.

자치구별 설치율은 동구 59%, 서구 61%, 남구 48%, 북구 50%, 광산구 33% 정도다. 도·농 복합지역인 광산구와 남구의 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음성이나 LED스크린 설비가 긴요한 시각·청각 장애인들은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내버스 노선번호와 도착 예정 시간 등 기본 정보를 제때 알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인들의 경우도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중·고생이나 젊은 세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가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질병·사고·장애로 인한 돌봄통합 복지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노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선진교통 서비스 행정도 광주시 도시 인프라에 꼭 필요하다”며 사업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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