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이방연 교수팀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며 경제성까지 확보한 섬유보강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의 섬유보강 콘트리트는 8% 이상의 변형성능을 보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내재에너지, 가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특징이 있다.

섬유보강 콘크리트는 콘크리트의 단점인 낮은 인장강도와 변형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건설재료이지만, 시멘트 사용량이 많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고가의 합성섬유(3~6만원/kg)를 사용하기 때문에 낮은 경제성으로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남대 이방연 교수 연구팀은 시멘트와 고가 합성섬유를 100% 대체해 산업부산물과 폐기되던 셀비지(원단에서 잘려나가는 부분)를 사용하는 등 기존 콘크리트와 섬유보강 콘크리트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건축과 건설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빌딩 엔지니어링(Journal of Building Engineering’ (영향력지수 7.144, JCR 상위 6.16%) 6월호에 게재됐다.

이방연 교수는 “개발된 건설재료 기술은 건축물과 사회기반시설물의 회복탄력성, 내구성,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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