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광주시-'나들5.18위원회' 구성 가동...긍정적 평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오월정신계승에 광주시 역할" 주문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제안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추진본부'와 '나들5.18위원회' 구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대책위는 31일 '제43주년 5·18 기념주간을 마치며 광주광역시장 입장문'에 대한 논평에서 "강기정 시장의 제안은 두 공법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가 자행했던 2·19 폭거 이후에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일관되게 주장했었던 내용과 일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646개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666명의 시민을 대표하여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15일 오전 옛 전남도청 앞에서 '5.18역사왜곡 퇴출' 광주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예제하
646개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666명의 시민을 대표하여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15일 오전 옛 전남도청 앞에서 '5.18역사왜곡 퇴출' 광주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앞서 지난 30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43주년 5·18기념주간을 마치며 밝힌 입장문’에서 "5·18의 과도한 당사주의를 비판하고 오월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서 해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강 시장은 후속 방안으로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실현을 위한 추진본부(가칭)’, ‘나들의 5·18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강기정 시장이 입장문을 통해서 그동안 2·19 폭거와 관련하여 광주시정의 미온적인 태도도 성찰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제안을 계기로 오월 정신 훼손 및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광주시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광주시의회, 지역 정치권, 대책위 등 각계 각층과의 적극적인 협력 시스템을 가동하여,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오월 정신 계승 및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하여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제43주년 5·18 기념주간을 마치며 광주광역시장 입장문에 대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 논평 [전문]. 
 

어제 강기정 시장은 ‘제43주년 5·18기념주간을 마치며 밝힌 입장문’에서 ‘5·18의 과도한 당사주의를 비판하고 오월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서 해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후속 조치 방안으로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실현을 위한 추진본부(가칭)’, ‘나들의 5·18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의 제안은 두 공법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가 자행했던 2·19 폭거 이후에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일관되게 주장했었던 내용과 일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책위는 강기정 시장이 입장문을 통해서 그동안 2·19 폭거와 관련하여 광주시정의 미온적인 태도도 성찰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제안을 계기로 오월 정신 훼손 및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견지해 줄 것을 바란다.

아울러 대책위는 광주시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광주시의회, 지역 정치권, 대책위 등 각 계 각층과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오월 정신 계승 및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하여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

2023년 5월 31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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