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방이사 3명 선임...25일 정이사 5명 선임, 나머지 1명 6월 초 선임될 듯
조선대 일부 구성원, 현 김이수 이사장 사퇴 촉구 여론 확산..."대학혁신 무능"

"무능한 김이수 조선대학교 이사장 사퇴"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학교법인 조선대학교이사회(이사장 김이수)가 오는 6월 30일 이사진 임기 만료를 앞두고 9명 중 8명을 선임했다.  

조선대이사회는 지난 25일 대학 법인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정이사 6명 중 5명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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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민주동우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펼침막을 캠퍼스 곳곳에 게첩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선대 일부 구성원들은 "김 이사장이 조선대 혁신과 발전방안에 손을 놓은 채 이사장 자리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광주인 

이날 선임된 정이사는 김이수 현 이사장(전 헌법재판관. 연임), 김무영(치과의사. 연임), 신윤숙(전남대 교수. 연임), 임동윤(전 조선대 교수. 연임), 정병준(이화여대 교수. 현 조대 개방이사. 연임)이다. 

나머지 1명은 현 이문수 이사를 대신할 이사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문수 이사의 연임이 부결됨에 따라 이사회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6월초까지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조선대 이사회는 개방이사 3명 선임을 마쳤다.

22명 후보 중 선임된 개방이사는 박상규(현 전남대 교수), 조성철(정당인), 이근우(변호사)다. 

조선대학교 이사회는 9명의 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교육부에 일괄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대 직원노동조합, 조선대 민주동우회 등 대학구성원 일부는 현 김이수 이사장의 사퇴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구성원들은 "김이수 이사장이 조선대학교의 혁신과 대학 발전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며 "각 대학들이 앞다퉈 대학 위기를 극복할 로드맵을 내놓고 있지만 조선대이사회는 수년 째 두손을 놓고 있어 이사회가 대학혁신과 발전에 걸림돌이 된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민주동우회 회원들은 조선대 캠퍼스 곳곳에 개인 이름으로 '김이수 이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펼침막을 게첩하는 등 사퇴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사회가 열린 지난 25일에는 양고승 조선대직원노동조합위원장이 이사장실 앞에서 '구경영진 쪽 일부 이사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양고승 조선대학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 25일 대학 본관 2층 학교법인 조선대학교이사장실 앞에서 '박철웅 구경영진 쪽 일부 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주인
양고승 조선대학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이 지난 25일 대학 본관 2층 학교법인 조선대학교이사장실 앞에서 '박철웅 구경영진 쪽 일부 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주인

이처럼 조선대학교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구성 중인 가운데 현 민영돈 조선대 총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말로 끝남에 따라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 교수들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총장 선거일정은 오는 9월에서 10월사이에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 중인 조선대 총장 입지자는 고영엽(의대 교수), 김병록(법사회대 교수), 김재형(법사회대 교수), 김춘성(치대 교수), 이계원(상대 교수), 조훈(공대 교수), 홍성금(자연대 교수) 등 7명이다. 

차기 조선대 총장 선출의 최대 쟁점은 위기에 놓인 대학혁신과 발전 방안 그리고 1946년에 설립한 민립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등이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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