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27일 한국 잡지 디자인 실험 다룬 ‘아카이브 강연’
31일 음악가 한받 초청‧‧‧동아시아 저항 ‘음악 감상회’ 진행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소장한 자료(아카이브)와 음악을 시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한국 잡지 디자인 실험을 다룬 ‘토요 아카이브 강연’과 동아시아 저항 음악 프로그램 ‘수요 음악 감상회’를 문화정보원B4 특별열람실에서 잇따라 개최한다.

'보고서보고서'(1988) 창간호 표지그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보고서보고서'(1988) 창간호 표지그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먼저 오는 27일 디자인 저술가 전가경이 ‘계승과 반동: 한국 잡지 디자인 1976~1988’를 주제로 한국 잡지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본다.

지난 1976년 3월 창간된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1988년 6월 첫 발간한 ‘보고서보고서’를 시작과 끝으로 10여 년 간의 진취적인 한글 타이포그래피(활자를 배치하고 배열하고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반적인 활동)실험, 이미지 생산을 위한 사진가, 삽화가와 다채로운 협업 등을 중심으로 잡지 디자인 전개과정을 다룬다.

오는 31일엔 음악가 한받을 초청, ‘동아시아 자립음악: 3C(캠프Camp, 클럽Club, 콜렉티브Collective)’를 화두로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음악 활동 이야기와 음악을 듣는다.

자립음악은 자본에 대항하고, 자본에 의해 쫓겨난 사람들의 편에서 연대하고 실천하는 음악이다.

한받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서울 홍대 앞에서 아마츄어증폭기로 활동,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농성에 연대한 이후 ‘민중 엔터테이너 야마가타 트윅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ACC누리집(www.ac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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