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정기연주회, 여수 예울마루에서
문정숙 대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의 품격과 맥을 이어온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문정숙)가 오는 25일 열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펼쳐질 이번 연주회는 ‘낭만주의 거장 차이코프스키와 드보르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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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연주될 차이코프스키 곡은 교향곡 4번이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자전적 인생이 담긴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불행했던 결혼생활로부터 오는 극도의 불안감, 좌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의 심정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암울했던 자신의 삶을 극복하고자 또 노력하고 일어서려는 모습들이 4악장의 관현악으로 잘 그려졌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 곡이다.

이를 또,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는 어떻게 해석하고 잘 이끌어 갈지 사뭇 궁금증이 유발된다.

지휘는 이경호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지난 열 번째 연주회에서도 이경호 지휘자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일명 ‘비창’을 연주했었다.

여수심포니만의 색깔로 애끓는 심정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차이코프스키의 곡이었다.

이를 뒤로 하고 이제 다시 2년 만에 차이코프스키의 운명과도 같은 곡인 교향곡 4번을 관객들에게 연주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보여주려 한다.

이와 관련, 문정숙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어렵게 준비하고 열띤 연습으로 일구어낸 정기연주회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지역예술인을 지켜낸다는 심정으로 시민들이 이 공연을 감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연자로는 장우리 첼리스트가 나선다.

장우리는 중앙일보 콩쿠르 1위와 2015년 음악저널 ‘신인음악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외국 유학을 마치고 앙상블 연주자 겸, 연세대와 명지대 객원 교수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연주하는 곡은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b단조 작품번호 104번이다.

이 곡 역시, 근대 첼로곡의 황제라고 불리울 만큼 유명한 곡으로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이번 공연은 여수시가 주최하고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주관한 공연이다.

관람료는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며, 여천 비엔나레코드, 청음악기, 여서동 가을문고, 크리스찬백화점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좌석배정은 25일 저녁 6시 예울마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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