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월정신대책위- 5.18부상자회. 공로자회. 5.18재단 비공개 만남
오월정신대책위, "특전사와 대국민공동선언 폐기과"에 공법단체 '거절'

5월 공법 세 단체와의 비공개 만남 관련 범시도민 대책위 논평 [전문] 
 

5·18기념재단의 제안으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오전 10시, 전일빌딩245 NGO센터 회의실에서 5월 공법 세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 및 5·18기념재단과의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광주전남 18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지난 2월 23일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월 19일 이른바 '특전사 화해 용서 선언'에 대해 5.18부상자회와 5.18공로자회에 "즉각 폐기와 사과"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광주공동체의 이름으로 단죄와 심판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전남 18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지난 2월 23일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월 19일 이른바 '특전사 화해 용서 선언'에 대해 5.18부상자회와 5.18공로자회에 "즉각 폐기와 사과"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광주공동체의 이름으로 단죄와 심판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광주인

대책위는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에게 시기, 방식, 내용, 절차의 측면에서 잘못된 ‘대국민 공동선언식 폐기와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하였으나,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는 폐기와 사과의 의사가 전혀 없는데다 여전히 오월 문제에 대한 과도한 당사자주의를 표방하면서 2·19 폭거의 정당성만을 주장하였다.

대책위는 오늘 만남이 2·19 폭거의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의 태도와 오월 문제를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표한다.

또한 역사를 왜곡하고 오월정신을 훼손하고 있든 두 공법 단체(부상자회, 공로자회)의 행태는 사실상 외면하면서, 섣부른 중재를 시도하려는 5·18기념재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현 시기 5·18기념재단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길 바란다.

대책위는 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하여 지역민의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공감한다.

하지만 현재 오월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정도라고 판단하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시·도민과 함께 역사왜곡 및 오월정신을 훼손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2023년 5월 12일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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