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예술상폐지 시민모임, 비엔날레재단 폐지 결정 수용
지난 4월 6일부터 매일 비엔날레 광장에서 1인시위 펼쳐와
"비엔날레, 각계각층의 여론수렴을 통해 냉철한 혁신 기대"

광주비엔날레재단(대표 박양우)이 '박서보 예술상' 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폐지운동을 펼쳐온 시민모임이 환영입장을 밝혔다.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 모임'은 10일 ‘광주비엔날레는 박서보예술상 폐지와 기부금반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내고 수용입장을 밝혔다.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모임'은 지난 4월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정신 팔아먹는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는 각성하라"며 "박서보 예술상 즉각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모임'은 지난 4월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정신 팔아먹는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는 각성하라"며 "박서보 예술상 즉각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박서보 예술상' 폐지 결정이 난 10일 김신윤주 작가가 비엔날레 광장에서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광주인
'박서보 예술상' 폐지 결정이 난 10일 김신윤주 작가가 비엔날레 광장에서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광주인

시민모임은 "지난 10일 재단법인 광주비엔닐레와 이사회에서 논의된 ‘박서보예술상 폐지’와 ‘기부금 반환’에 대한 의결에 대해 존중과 수용 의사를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기를 기점으로 향후 각계각층의 다양한 창구의 여론 수렴과 냉철한 진단과 혁신을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과 그 위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 모임'은 지난 4월 6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올해 첫 제정된 '박서보 예술상' 폐지 시위를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매일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광장에서 1인시위를 펼쳐왔다. 

시민모임은 "1980년 5.18민중항쟁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설된 비엔날레 정신에 비춰 평생 동안 어용관제 작가의 길을 걸어온 박서보 작가(92)의 개인상은 맞지 않다"고 폐지운동을 펼쳐 왔다. 

비엔날레재단은 '박서보 예술상' 폐지를 결정하면서 동시에 기지재단으로부터 출연된 상금 10억원 중 이미 집행된 상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반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서보 예술상은 올해 첫 시상를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   
 

광주비엔날레는 박서보예술상 폐지와 기부금반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전문]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 모임’은 2023년 5월10일 재단법인 광주비엔닐레와 이사회에서 논의된 ‘박서보예술상 폐지’와 ‘기부금 반환’에 대한 의결에 대해 존중과 수용 의사를 밝히는 바이다.

이번 계기를 기점으로 향후 각계각층의 다양한 창구의 여론 수렴과 냉철한 진단과 혁신을 통해 광주비엔날레의 성공과 그 위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23.5.10

광주정신 모독하는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 폐지를 위한 예술인과 시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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