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0일까지 국립5·18민주묘지 입구

5.18민중항쟁 43주년을 맞아 광주미술인총연합(이사장 정찬일)이 5.18민주묘지 입구에 민족민주열사의 얼굴을 새긴 만장을 내걸었다. 

올해 4회째 열리는 '예술만장전은 '오월을 잇는 사람들(열사전Ⅱ)'을 주제로 5.18민중항쟁 43주년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열린다.  
 

'예술만장전'은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전국 화가들과 함께 5·18민중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전시로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제1회 때는 '오월의 미풍'이란 주제로, 제2회는 '오월의 미담-존엄’을 주제로, 지난해 제3회는 '스스로 오월이 된 사람들(열사전)'을 주제로 각각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개최됐다.

광주민예총 관계자는 "지난 만장전은 5·18민중항쟁이 '광주'라는 공간에 갇히지 않고, '5월'이라는 시간에 얽매이지도 않고, '당사자'라는 대상화된 존재를 넘어 전 국민이 365일 만들어온 '항쟁'이었음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1980년~90년대 전국 곳곳에서 5월 진상규명을 외치다 스러진 열사들의 생전 모습을 열사전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제4회 예술만장전은 ‘오월을 잇는 사람들(열사전Ⅱ)’이라는 주제로 1990년 이후 노동, 교육, 통일 등의 삶의 현장에서 산화해 가신 열사 32분을 통하여 한국의 민주주의 실현 과정이 5·18민중항쟁의 연장선임을 예술 만장으로 표현하였다"고 소개했다. 

올해 '예술만장전-오월을 잇는 사람들(열사전Ⅱ)'에는 (경기) 박영균, (제주) 고경화, 박소연, 충북 김기현, 이홍원, 최승민, (광주) 김규표, 김병택, 김옥진, 김화순, 김희련, 노여운, 바다(정진영), 박성완, 박철우, 박태규, 박하용, 이관수, 이사범, 임남진, 조정태, 최대주, 최재덕, 허달용, (서울) 김시영, 이동환, 이선일 (전남) 김명조, 김우성, 박나리, 오치근, 이지영 화가 등 3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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