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기인 대회 개최
시민사회 정치계 학계 종교계 등 각계각층 1천여명 참석
발기인,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겠다" 결의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발기인대회가 7일 오후 2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 1층 다목적홀에서 각계각층 인사 및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등 중앙 김대중재단의 많은 임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7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설립준비위원회 제공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또 지역인사로는 김정길 6.15 공동선언 남측대표, 박만규 전 흥사단 이사장, 이철우목사 전 광주YMCA 이사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김재형 전 조선대 총장대행, 김승원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재야.시민단체 대표들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영권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 선출직 단체장,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12개의 각급 장애인 단체 100여명의 간부들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의 내외빈 좌석배치도 장애인단체 간부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맨 앞줄에 배치하고 단체장 인사말을 생략하는 등 기존 정치행사와 다른 파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현재 김대중재단 발기인으로 각계각층에서 3200여명이 참여 중이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 운영집행위원장 겸 재단 설립 총괄을 맡은 김대중재단 최경주 이사는 경과보고에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이 지역의 재야.시민단체, 종교계, 정치계, 학계등 각급단체 인사들을 만나 내년 1월 6일 김대중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재단 설립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현재 민주주의 후퇴,경제위기,남북의 평화위기등,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는 시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지도이념을 구현하고 실천해 나아감으로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광주.전남 시도민이 적극적으로 동의하여 광주 전남 김대중재단이 태동하게 되었다"고 재단설립 경과보고를 했다.

정구선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광주‧전남과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6월 18일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하면서 김대중 정신 계승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김대중재단은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정책, 리더십 등 훌륭한 유산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 인류의 화해와 평화 등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말하고 광주 전남에서 이 일에 앞장서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기인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였다"고 정의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정보통신 강국의 건설,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 실천, 연합정치의 모델 제시, 복지국가의 초석 다지기, 문화예술 르네상스 등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제공

또 "김대중 대통령은 이 여정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맞이할 만큼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독서와 그의 3대 신앙인 하느님, 국민, 역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했다"고 밝혔다. 

발기인들은 "이런 인동초적 삶은 1997년 대통령 당선과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의 지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기인들은 결의문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광주 전남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지역균형발전 등을 매개로 가치동맹을 맺었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김대중재단을 통해 제2의 가치동맹을 맺어 흔들리는 대한민국호를 다시 정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대중 재단은 오는 6월 18일 광주전남 창립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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