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라도 천년사' 열람기한 보장. 왜곡 수정, 전면폐기 등" 주장
시민사회단체, 매일 전북도청 앞에서 1인시위 및 철야농성 투쟁 중
"'전라도 천년사' 34권 즉각 폐기...현 편찬위 해산.재구성 등" 촉구

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이하 전라도오천년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박형준. 양경님. 김영광)는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3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전라도 천년사>의 심각한 역사왜곡을 지적하며 편찬. 집필책임자의 대국민 해명, 열람기한 보장, 왜곡 기술 내용 수정 등에 대해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만, 이용빈, 이형석, 신정훈, 이병훈, 윤영덕, 민형배, 한병도 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전북 국회의원 전원이 동의한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전라도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호남 출신 국회의원의 열망과 전라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500만 전라도민이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도민연대' 회원들이 2일 저녁 전북도청 앞에서 '전라도 천년사' 열람기한 연장과 편찬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하며 철야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도민연대 제공
'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도민연대' 회원들이 2일 저녁 전북도청 앞에서 '전라도 천년사' 열람기한 연장과 편찬위원회 재구성 등을 촉구하며 철야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도민연대 제공

이어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호남이 무너지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500만 전라도민과 함께 하는 호남 국회의원들이야말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라도를 지킴으로써 승리를 이끈 곳, 조선말 동학혁명으로 조선을 지켜내려 피 흘린 곳, 독재에 맞서 싸워 민주화를 이루어 낸 곳, 대한민국의 근간인 호남의 역사 광복군"이라고 연대의지를 표명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식민사학자들이 언론과 광주.전남.북도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들은 전라도 역사만 왜곡한 것이 아니라 강원도 춘천 중도에서는 선사유적지 발굴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원도 춘천 중도유적과 관련해 "일부 식민사학자들은 중도 유적을 통해 고조선 역사가 드러날 것이 겁이 나기 때문"이라며 "이는 춘천 중도 유적을 처음부터 모른다고 발뺌을 해야만 전라도와 경상도 그리고 대한민국 전역에 고조선이 없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라고 일부 식민사학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끝으로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전라도 천년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호남 국회의원들이 요구한 △편찬 책임자와 집필자의 대국민 해명 △국민의 알권리에 기반한 충분한 열람기한 보장 △왜곡된 내용 수정이 이뤄질 때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단체와의 연대 및 전라도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함께 <전라도 천년사> 전면폐기 투쟁에 나설것"이라고 연대투쟁을 밝혔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회원들은 현재 전북도청 앞에서 <전라도 천년사> 전면 폐기, 현 편찬위원회 해산과 재구성 등을 촉구하며 매일 1인시위와 철야 농성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광주광역시의회 성명서 발표에 이어 3일애는 호남지역 국회의원 일동이 국회에서 <전라도 천년사> 역사왜곡 기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도 천년사' 의 심각한 역사왜곡을 지적하고 집필책임자의 대국민 해명, 충분한 열람기한 보장, 왜곡 기술 내용 수정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만, 이용빈 이형석, 신정훈, 이병훈, 윤영덕 의원. ⓒ이병훈 의원실 제공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 3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라도 천년사' 의 심각한 역사왜곡을 지적하고 집필책임자의 대국민 해명, 충분한 열람기한 보장, 왜곡 기술 내용 수정 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만, 이용빈 이형석, 신정훈, 이병훈, 윤영덕 의원. ⓒ이병훈 의원실 제공

또 이날 호남향우회, 역사정상화전국연대가 성명을 내고 열람기한 연장과 식민사관에 의한 왜곡 기술 주장, 편찬위 재구성,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촉구했으며, 전남도의회도 조만간 <전라도 천년사> 왜곡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부터 7일까지 14일간 전북도청 누리집에 <전라도 천년사> 이북(e-Book)을 2주간 공개하고 이의제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총34권(총서(해설서) 1권, 시기별 통사 29권, 자료집 4권) 1만3559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을 검증하기에는 열람기한이 너무 짧다며 열람 기한 연장을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에 촉구 중이다.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3개 광역단체(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24억원을 세금을 들여 추진한 역사 편찬 사업이지만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설을 곳곳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호남일대를 왜의 야마토 정권이 수백년간 지배한 것으로 기술해 놓아 강단학자들의 심각한 일제식민사관과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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