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항텅은 1985년 홍콩 출신으로 인권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서 홍콩정부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대우에 끊임없이 저항해왔다.

그녀는 2003년 홍콩에서 고등학교를 훌륭한 성적으로 마치고 영국 캠브릿지대학교 학부에 입학했고 지구물리학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35. 鄒幸彤, Chow Hang-Tung) 홍콩인권변호사. ⓒ5.18기념재단 제공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35. 鄒幸彤, Chow Hang-Tung) 홍콩인권변호사. ⓒ5.18기념재단 제공

이후 초우는 홍콩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했다.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를 이끄는 변호사가 되어 투표권, 시위 및 기타 사회정의 문제와 관련된 많은 사건을 처리했다.

그녀는 또한 국가보안법의 표적이 된 활동가들을 변호했다. 

초우항텅은 2016년부터 2021년 9월에 연합이 강제로 폐쇄될 때까지 부의장을 맡았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는 1989년 천안문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세계 최대의 촛불집회를 주최했다. 

2021년 6월, 연합 내에서 기존의 촛불집회를 앞으로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 이유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집회행위가 국가전복행위로 간주되어 기소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중한 고려 끝에 초우와 그 동료들은 집회에 연합 차원의 개입을 취소하고 사람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했다. 

이후 그녀는 2020년 6월 4일, 천안문 사건 추모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을 두고 승인받지 않은 집회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1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4일 소셜미디어에 천안문 사건를 기억하자는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대중 선동 혐의로 두 번째 유죄 판결을 내려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초우항텅은 1989년 천안문을 추모하는 평화적 행동으로 인하여 총 22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고 있으며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따라 2021년 9월 9일, ‘체제전복 선동’ 혐의로 기소되어 10년의 추가 징역형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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