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인권변호사로서 홍콩민주화단체 부의장 등으로 민주인권활동 펼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현대 수감 중...홍콩 민중의 용기와 희망의 상징 되어와
특별상, ‘이란교사노조’ 선정, 이란의 반인권 교육정책 반대운동 연대 펼쳐
5월 18일 오후7시 5·18민주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선정됐다. 

2023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위원장 문희상)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989년 천안문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주최하며 홍콩 민주주의 투쟁을 이어온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을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3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 홍콩 인권변호사. ⓒ5.18기념재단 제공
2023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 홍콩 인권변호사. ⓒ5.18기념재단 제공
2023광주인권상 특별상에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5.18기념재단 제공
2023광주인권상 특별상에 선정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 ⓒ5.18기념재단 제공

또 특별상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온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2023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3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는 “홍콩 정부의 반민주, 반인권적 처사에 맞서 저항해오며 현재 구금상태에서도 홍콩민중을 억압하는 제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는 초우항텅의 노력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고 있다”며 수상자 선정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회는“이슬람 율법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으로 국민의 생활전반을 통제하며,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반인권적 교육정책의 변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해온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지지한다”며 특별상 수상자 선정 취지를 밝혔다.

한편, 심사위원회는 홍콩정부와 이란 정부에 “초우항텅과 이란 교사들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고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문희상 심사위원장은 "오래 인권상과 특별상 수상자 심사과정에서 홍콩, 중국, 이란과 한국과의 관계 등속에서 '국익'이 고려됐으나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정신과 광주인권상 제정 취지를 살려 최종적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2023 광주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편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은 구금상태이기에 본 시상식에 직접 참여할 수 없어 대리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특별상 수상단체인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도 망명 중인 국제 대표가 시상식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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