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노동절 광주대회 진행

2023년 세계노동절 광주대회 선언문 [전문]
 

노동개악저지! 윤석열 심판! 7월 총파업 승리!
60만 광주노동자가 민중항쟁의 최선두에 서자!

 

34만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8명이 목숨을 잃었던 미국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기억하고자 탄생 된 세계노동절을 맞았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는 전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우리는 노동권 쟁취 투쟁, 한국 사회의 근본적 사회대전환 투쟁을 세계노동절 대회를 통해 선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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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광주본부(본부장 이종욱)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노동절 광주대회를 갖고 있다. ⓒ예제하 

윤석열 집권 1년, 민중이 피로써 만들어온 역사는 거꾸로 가고 있다.

죽도록 일하다 죽을 수밖에 없도록 노동시간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

양극화를 심화시킬 비정규직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심각한 고용 위기와 공공요금은 폭등하며 국민의 삶을 지킬 건강보험, 국민연금은 후퇴하고 있다.

양곡법 거부로 농업 포기정책을 노골화했으며 서민 주거 정책의 부재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미국 주도의 한·미·일 동맹을 위해 일본제국주의의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일본이 100년 전 역사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망언을 했다.

미국의 주권 침해 불법 도청에 대해 범죄자를 옹호하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 국제평화와 국익에 반하는 전쟁 무기 지원을 강행하고 있다.

심지어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올 것이 자명한 미국의 국익만을 위한 ‘워싱턴 선언’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두고서는 민주주의, 민생, 평화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노동자, 민중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으며 윤석열 심판, 윤석열 퇴진의 함성과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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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의 성지라는 광주는 어떠한가?

존엄한 보육노동을 하는 보육대체교사 노동자들이 시청 로비에서 10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지만, 강기정 시장은 노동자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이 문제해결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5만여 조합원들과 함께 보육대체교사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5월 총궐기투쟁, 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투쟁 의지와 동력을 가진 민주노총은 범국민적 반윤석열 투쟁의 주력 대오가 되어야 한다.

민주노총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민중과 함께 거대한 항쟁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23년 세계노동절 광주대회는 민중항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광주 60만 노동자는 계급적 단결과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자본과 정권에 맞섰던 노동자의 투쟁 정신을 기억하자.

‘세계노동자는 하나’라는 기치 아래 단결과 공동투쟁을 일궈온 세계노동절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80년 5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도청을 끝까지 사수했던 오월 시민군의 정신을 기억하자.

ⓒ예제하
ⓒ예제하

도탄에 빠진 민생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민중과 함께 노동자들이 앞장서 투쟁하자

모든 노동자의 일할 권리와 노동권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

한 세기를 이어온 세계노동절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자·민중의 윤석열 심판 의지를 모아 새로운 세상을 향한 뜨거운 항쟁의 계절을 준비하고 맞이하자.

2023년 5월 1일

2023년 세계노동절 광주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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