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대 동창회관 202호에 기억공간 개관
매주 화요일~ 일요일 오전10시~ 오후6시까지

1991년 분신정국으로 뜨겁게 열사투쟁이 전개됐던 그 해. 투쟁의 도화선이었던 박승희열사의 분신항거 32주기를 맞이하여 [박승희 기억공간'이 만들어진다.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회장 오창규)는 오는  29일 오후3시 전남대학교 동창회관 202호에서 '박승희 기억공간' 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

'박승희 기억공간'은 열사를 넘어 인간 박승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박승희 기억공간'은 전시공간과 승희의 방, 영상관람실로 구성됐다.

전시공간은 열사를 추모하며 만들어진 그림, 사진, 흉상 등 예술작품이 선보이며 지난 30년의 추모가 담긴 기록물들도 전시된다.

승희의 방은 박승희 열사가 실제 사용했던 전공 서적과 편지들을 비롯한 유품들과 어린 시절부터 대학까지의 사진들, 졸업장 등으로 꾸며진다.

그리고 추모 다큐멘터리와 열사 지인들의 인터뷰 등이 상영되는 영상관람실이 있다.

'박승희 기억공간'은 주말 포함하여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제(062-527-0429)로 운영한다.

고 박승희 열사는 1991년 4월 26일 백골단에 의한 강경대 학생 폭력 살인 사건과 경찰이 쏜 직격최류탄에 의해 전남대 학우가 실명을 당하는 등 당시 노태우정권의 반민주적, 반인권적 탄압이 자행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는 시대의 불감증에 항거하고자 그해 4월 29일 전남대학교 열린 ‘고(故) 강경대 열사 추모 및 살인 정권 폭력 정권 노태우 정권 퇴진 결의대회’ 중 “살인마 노태우를 처단하자! 미국놈들 물러가라! 2만 학우 단결하라!”고 외치며 분신항거했다.

이후 1991년 5월과 6월이라는 짦은 기간 동안 9명의 분신항거, 1명의 의문사, 1명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등 13명의 젊은이들이 숨졌다.

그해 4월 26일부터 6월 29일 대책위 해산까지 60여일 동안 전국적으로 총 2361회의 집회가 있었으며, 내각제 개헌을 저지시키고 노태우 군부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 운동이었다. 사전예약: (062)527-0429.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