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비엔날레전시관에서 ‘4월 찾아가는 확대간부회의’ 개최
재단·파빌리온, 미술계, 교육청, 공공기관, 시민 등 흥행몰이 힘 모아
강 시장 “미술축제 넘어 광주와 세계 만나는 문화대사관 자리매김”

“광주시와 유관기관 모든 공직자는 광주시민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광주비엔날레의 흥행을 위한 ‘비엔날레 홍보대사’가 되어야 합니다.”

예년 때 보다 관람객이 감소한 비엔날레 활성화에 광주시가 발을 벗고 나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전시관에서 4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비엔날레 성공 개최 의지를 다졌다.

광주시가 20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4월 찾아가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시가 20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4월 찾아가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간부회의는 강 시장의 제안에 따라 미술 전문가와 전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비엔날레 전시현장에서 개최, 광주비엔날레 성공을 위한 관람객 유치와 홍보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앞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기존의 관례적인 보고 방식의 간부회의를 벗어나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위한 주제토론 방식으로 전환했다.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비엔날레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비엔날레재단과 파빌리온 전시 관계자, 미술계, 교육청·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7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윤창옥 비엔날레재단 사무처장과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이 향후 주요행사 및 시민 홍보 방안을 발표하고, 각 실국 주요행사 연계 방안, 외지 관람객 유치 방안, 전 공직자의 비엔날레 홍보대사화 등에 대해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광주를 알리는데 최고 홍보효과를 내는 것은 비엔날레’라는 것에 공감하고, 모든 시민이 홍보전도사가 되는 시민도슨트 프로그램, 해외 파빌리온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양우 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전시 개막 이후 관심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와 미술계, 시민이 연대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흥행에 함께노력해줘 감사하다”며 “명실상부한 세계미술도시 광주라는 도시브랜드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 파빌리온 등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28년 간 축적한 광주의 소중한 자산인 비엔날레는 미술축제를 넘어 광주와 세계가 만나는 문화외교의 사랑방, 문화대사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엔날레는 광주가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글로벌도시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함께 힘을 모아 키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시민의 절수 노력과 영산강 취수 등으로 가뭄에 잘 대응했고, 군공항특별법 제정,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 통합돌봄 시행, 경제위기 대응 민생정책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가 비단 운에 의한 것만이 아닌 여러 간부들과 공직자들의 집중력 있는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격려했다.

강 시장은 끝으로 “작은 일에서부터 큰 결정까지 늘 직원들과 토론하고,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이 습관화‧체계화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게 여리게’를 주제로, 지난 7일 개막해 7월9일까지 94일 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물론 스위스·캐나다·이스라엘 등 9개 국가가 참여한 파빌리온 전시,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등 광주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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