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지자체+전라도천년사 편찬위, 18일 연석회의 갖고 검증 후 발간키로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전자책 공개 후 검증 수정 거쳐 출간 결론에 긍정적 평가"
전라도천년사 편찬위, 4월 중 전자책으로 2주간 공개...식민사관. 친일 부문 검증"
시민사회단체, 18일 오전 전북도청 앞서 기자회견 갖고 "선 검증 후 출간" 촉구

식민사관과 친일 역사왜곡으로 비판을 사온 '전라도천년사' 편찬사업이 전자책(e-book)형식으로 우선 공개한 후에 검증을 거쳐 최종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논란을 빚어온 '전라도천년사' 편찬사업은 빠르면 4월 중에 전체 내용이 온라인으로 공개돼 식민사관과 역사왜곡 부문에 한해 공개적인 의견수렴과 검증 등을 거쳐 수정될 전망이다. 

광주.전남.북 시민사회와 역사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전라도민연대(공동위원장 박형준 양경님 김영광)'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북 시민사회와 역사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전라도민연대(공동위원장 박형준 양경님 김영광)'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민사관과 역사왜곡이 곳곳에서 드러난 '전라도 천년사'는 우선 공개와 검증을 거친 후 최종 출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18일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그리고 이재운 전라도천년사 편찬위원장(전주대 명예교수) 및 김덕진(광주교대 교수), 홍영기(순천대 명예교수) 홍성덕(전주대 교수) 편찬위원, 조법종 간사(우석대 교수) 등 9명은 당초 19일로 예정된 연석회의를 하루 앞당겨 전북도청에서 모임을 갖고 '선 공개 검증 후 발간' 입장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석회의에 앞서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는 '선 발간 후 검증' 입장을 고수해와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역사단체로부터 "당초 약속한 '선 검증 후 발간' 입장을 뒤짚고 있다"고 강한 반발과 비판을 받아왔다. (아래 전라도오천년사연대 18일 성명서 전문, 관련기사 참조)

이날 지자체와 편찬위 연석회의에서 '선 공개 후 검증' 입장으로 선회한 것을 두고 광주.전남.북 시민사회단체와 역사단체로 구성된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500만 전라도연대(공동위원장 박형준 양경님 김영광. 이하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편찬위원회가 기존 '선 발간 후 검증'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시민사회 입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라도천년사' 전자책(e-book) 공개와 의견수렴 기한을 2주간으로 짧게 한정한 것은 시민사회 등 민간진영에서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어 아쉽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전북연구원이 주도하고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자체와 관련 역사학자들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24억원의 예산으로 발간을 앞둔 '전라도 천년사'가 "식민사관과 심각한 역사왜곡이 곳곳에서 드러났다"고 기자회견과 규탄집회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전라도천년사' 검증 이후 출간을 츅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전라도오천년사연대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전라도천년사' 검증 이후 출간을 츅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지자체와 전라도편찬위원회의 연석회의가 열린 18일 오전11시 같은 시간에도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전남. 광주 지자체는 '전라도 천년사' 출간 전 내용 검증과 수정을 철저히 한 후 출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전라도 천년사'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선조들의 피 서린 강토와 역사를 팔아먹고, 미래 세대의 정신세계까지 갉아먹는 반민족 반역사 매국 행위를 사죄하고 검증 전 출간 강행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또 "2만 쪽에 달하는 「전라도 천년사」가 탄생했으나 작년 말(2022년) 봉정식을 앞두고 일부 정보 공개를 통해 전북 남원과 임실을 ‘기문국(己汶國)’으로, 장수를 ‘반파국(伴跛國)’으로 기술되었음이 밝혀져 전라도 시민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이 있었다"고 문제점과 과정을 설명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이날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식민사관에 근거한 ‘기문’ ‘반파(伴跛)’, ‘침미다례(忱彌多禮)’기술 사죄 △'출간 후 내용 검증' 즉각 중단 △전북도 전남도 광주시는 e북을 통한 '전라도 천년사' 전체 내용 공개 약속 이행 △출간 전 내용 검증과 수정 후  출간을 공개 천명"을 촉구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을 만나 성명서와 입장을 전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전라도오천년사연대가 18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을 만나 성명서와 입장을 전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도오천년사연대 제공

기자회견을 마친 전라도오천년사연대 간부들은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을 만나 성명서와 입장을 전달하고 국주 의장으로부터 "시민사회와 편찬위원회간의 공개토론회 등 공론화 마련에 전북도의회가 적극 주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전라도오천년사연대는 "4월 중에 공개될 '전라도천년사' 검증과정에 많은 호남민과 시민사회 그리고 양심적인 역사학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호남의 올바른 역사세우기운동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명 서 [전문] 

「전라도 천년사」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선조들의 피 서린 강토와 역사를 팔아먹고, 미래 세대의 정신세계까지 갉아먹는 반민족 반역사 매국 행위를 사죄하고 검증 전 출간 강행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

또한 「전라도 천년사」에 식민사관 기술을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이를 바로 잡지 않고 미온적인 행태를 보이는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는 각성하라.

「전라도 천년사」편찬사업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주 중심의 강남도와 나주 중심의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全羅道)로 명명한지 천년을 맞아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가 24억을 들인 초대형 사업으로 그 분량 또한 2만 쪽에 달한다.

2만 쪽에 달하는 「전라도 천년사」가 탄생했으나 작년 말(2022년) 봉정식을 앞두고 일부 정보 공개를 통해 전북 남원과 임실을 ‘기문국(己汶國)’으로, 장수를 ‘반파국(伴跛國)’으로 기술되었음이 밝혀져 전라도 시민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이 있었다.

시민사회의 항의와 규탄을 받아들인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는 「전라도 천년사」 봉정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출판 전에 e북을 통해 전체 내용을 2023년 1월 중으로 공개하여 검증과 수정 과정을 거치겠다고 공표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e북 공개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고, 급기야는 「전라도 천년사」 전북연구원과 편찬위원들이 “출간을 먼저하고 출간 후에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행정기관을 압박하고 있다고 하니 이 무슨 기막힌 상황인가?

그러면 ‘기문(己汶)’, ‘반파(伴跛)’, ‘침미다례(忱彌多禮)’가 도대체 어떤 나라들이기에 이토록 시민사회가 분노하고 절규하는가?

이들은 모두 고대에 일본의 ‘야마토 왜’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에 등장하는 나라들이다.

그러므로 ‘기문(己汶)’, ‘반파(伴跛)’, ‘침미다례(忱彌多禮)’로 도배질한「전라도 천년사」가 출간되어 우리 역사화 되는 날이면 전라도를 비롯한 한반도 남부는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 영토가 될 것이며 전라도민은 단군의 자손이 아닌 일본 ‘야마토 왜’의 후손이 되고 말지 않겠는가?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과 관련 행정 담당자들에게 묻는다.

남원을 「일본서기」와 ‘임나일본부설’에 기반하여 ‘기문’이라고 최초로 주장한 자가 우리 상고사를 위만과 한사군으로 시작하는 중국 식민지라는 틀을 만든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의 ‘이마니시 류’이고, 강진을 ‘침미다례’라고 주장한 자가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낭인 깡패 ‘아유카 후사노신’의 주장을 계승한 악질 식민사학자 ‘쓰에마쓰 야스카즈(조선사편수회 간사)’라는 사실을 아는가?

“일본인 스승님들 말씀은 영원히 오류가 없다.”라고 100년째 추종 중인 주류 강단사학계와 ‘기문(己汶)’, ‘반파(伴跛)’, ‘침미다례(忱彌多禮)’ 기술을 굽히지 않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에게 다시 묻는다.

자기 나라 역사는 자기들의 역사서를 바탕으로 자기 나라 말과 글로 배우고 가르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함은 지극한 상식이다.

그런데 어찌 당신들은 나날이 독도 영토 강탈 야욕이 흉측해져 가는 일본의 날강도 짓에는 단 한마디 못하고 침묵하면서 「일본서기」를 이 땅에 끌어들여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의 나팔수를 자처하는가? 부끄러움을 알라.

2023년 현재 일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여 회복해야 할 자기네 영토라고 교육한다고 한다.

우리 세금을 들여 우리 손으로 전라도를 비롯한 한반도 남부를 일본의 ‘야마토 왜’의 식민지로 기술하여 일본의 고유 영토화한다면 독도 사태로 미루어 볼 때 이로 인해 닥쳐올 재앙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암울하고 위태롭기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는 형국이다.

이에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는 이 땅에서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시키려는 식민사관을 내쫓지 않는 한 우리 역사가 바로 설 수 없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와 강토를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절박한 충정으로 「전라도 천년사」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 그리고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에 다음 사항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식민사관에 근거한 ‘기문’ ‘반파(伴跛)’, ‘침미다례(忱彌多禮)’기술에 대해 사죄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은 출간 후 내용을 검증하자는 몰상식한 강요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는 e북을 통한 「전라도 천년사」전체 내용 공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

하나. 전북, 전남, 광주시 지자체는 “출간 후 내용을 검증하자.”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들과 전북연구원의 몰상식한 주장을 당장 공개적으로 묵살하고, 출간 전 내용 검증과 수정을 철저히 한 후 출간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라.

2023년 4월 18일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사)천년의소리, (사)하예랑역사문화연구소, 광주전남시민행동, 4·19 문화원, 호남의열단, 바른역사시민연대, 역사바로세우기시민모임, 장수역사문화마당, 전북가야역사바로세우기시민연대, (사)대한사랑, 호남의병유적보전회, 환단학회호남지부, 가야불교바로세우기, 남원가야역사바로세우기시민연대,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 (사)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사)미래유산문화포럼, (사)민족문제연구소(광주, 전북지부), (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사)한배달, 가야사불교대책위원회, 식민사관가야국史경남연대, 식민사관청산가야사바로잡기전국연대, 식민사관청산가야국史창원연대, 식민사관청산가야사바로잡기부산연대, 가락사바로세우기비상대책위원회, (사)대한사랑지부(강진·해남, 광주, 남원, 목포, 익산, 전주), 식민사관청산가야사 연대(광주, 진도, 해남, 전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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