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기념행사 시민공모 27개 사업 선정
전야제 등 43주기 기념행사 계획안 이번달 확정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최철, 이하 행사위)는 5·18민중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7일 행사위는 시민공모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중심의 5·18기념행사로 ▲완전한 진상규명과 올바른 정신계승 ▲정전70주년,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오월공동체정신으로 위기극복 ▲5·18 미래세대에 대한 지지와 응원 등을 담은 27개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많은 지역에서 43주년 기조와 방향에 기반한 다양한 형식의 사업들이 접수가 되었다"며 "특히 청소년, 청년 단체의 참여가 많았다"고 밝혔다.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최철)가 지난 3월 16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망월묘역)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예제하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최철)가 지난 3월 16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망월묘역)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예제하

시민공모사업 27개 중 청소년.청년형은 18개, 누구나 참여형은 9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시민공모사업은 △‘님을 위한 행진곡’ 플래시몹 제작 △각 동네 청소년들에게 민주인권음악교육 실시 △5·18역사현장 탐방 및 음악회 △5·18기념행사 드론 촬영과 전시 △5·18 역사지킴 앨범 및 뮤직비디오 제작 △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오월정신계승뮤지컬 등 여러 사업이 영상, 공연, 기행등이다. 

각 사업은 4~6월 중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다양한 지역·생활공간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3주년 5·18기념행사

5월 13일 금남로 특설무대에서는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노동자대회, 전국실업인한마당, 전국대학생대회 등 이 시대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공론화하는 연대의 장이 펼쳐진다.

이날 5.18민주광장에서는 조국통일촉진대회가 열린다.

5월 17일 금남로 일대에서는 각계각층의 참여형 부스를 설치하여 ‘시민난장’이 열린다.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오월풍물굿’의 오월여는굿을 시작으로 망월묘역에서 금남로까지 오월영령들을 맞이한다. 

전야제에 앞선 ‘민주평화대행진’은 수창초에서 행진을 시작하여 전야제 무대 앞에 도착하면 ‘전야제’의 막이 오른다. 

올해 전야제 '총체극 - 끝까지 우리들은 정의파다'에서는 오월 광주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불안정한 정세 속 오월 대동정신과 공동체정신을 그려낸다. 

주요행사 이외에도 △청소년 참여사업, 오월길 걷기, 오월청소년 이야기, 오월굿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청소년을 위한 사업’ △5·18정신계승을 기조로 각 부문의 목소리를 담은 오월 여성제와 같은 각 11개의 ‘부문·계승행사’이 펼쳐진다.

또 △5월 한달간 전국의 참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월역사탐방, 역사해설사를 운영하는 ‘역사배움사업’ △일상에서 5·18민중항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온라인 상에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5·18기념행사를 홍보하는 ‘오월행동’ △개인, 가족, 친구 등 비단체 소모임의 5·18역사배움여행을 지원하고, 후기와 소감을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사업인 ‘오월의발걸음’과 같은 사업들이 펼쳐진다. 

5.18행사위는 "이 외에도 5·18전국화의 일환으로 전국 광역시·도 5·18행사위원회와 광주 자치구별 5·18행사위원회에서 진행되는 5·18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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