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병원 체제 평가기준 완화, 빛고을병원 개선방안 등
박민수 제2차관 “정부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최근 열린 보건복지부와 간담회에서 다병원·특성화 체제를 고려한 평가기준 완화 등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광주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전남대병원을 지난 달 24일 방문해 필수의료 중증·응급분야의 주요 정책을 수행하는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필수의료 지원과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의 이행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했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병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권역외상센터 운영현황은 물론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 계획안을 설명했으며,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지난 2014년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로 설립된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2020년 종합병원으로 변경됐지만 연 평균 100억원의 손실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지 못해 수술 등의 진료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전남대병원 9병동 인정을 통한 상급종합병원으로 변경을 위해 의료법 개정 등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국립대병원 중 유일한 다병원 체제인 전남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나 의료질평가 등에서 단일적인 평가기준 적용으로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청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광주권역외상센터 등 광주·전남지역의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완결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남대학교병원과 같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서 필수‧중증 최종치료병원, 임상‧의학연구 거점, 감염병 등 공공의료 리더, 인력양성‧공급 원천이라는 4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며 “정부도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