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업 간 협업 강화…중복투자방지 등 정책의 생산성 제고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동구 충장로권역 도심 활성화를 위해 23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신활력총괄관·문화도시정책관·관광도시과·스마트도시과·광주 동구 등 사업 관계 부서·기관이 참여하는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충장동, 서남동, 동명동 등 구도심지역인 문화전당 일원은 역사성과 스토리를 가진 광주의 대표 유·무형 자산으로 광주 뿐 아니라 호남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2005년 전남도청 이전, 신도심개발(상무지구, 첨단지구 등) 등으로 급격하게 상권이 쇠퇴했으며, 현재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들이 완료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이날 회의는 충장로 권역에서 추진되는 사업 간 유기적인 연계로 투자효율성 제고, 정책 시너지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간 협업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실행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2014년 선정돼 2020년 완료한 충장동 일원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은 사업비 200억원을 들어 조성한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미로센터, 충장22 등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16만명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다.

2020년 선정된 서남동 일원 인쇄문화마을조성사업은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인쇄아카지엄, 아시아음식플랫폼, 공영주차장 등 거점시설과 주민커뮤니티공간, 도로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동명동 일원 재생사업은 2019년 선정돼 사업비 234억원을 투입, 밀집된 문화예술자원과 연계해 동밖어울림센터, 동명공간 등을 조성하고 노후주택 160호를 정비하는 등 옛 읍성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산수동 일원 꼬두메 향기가득 행복마을 만들기, 계림동 일원 경양마을 신바람 나기 등 사업이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도시재생사업 외에도 빛의 로드 도심야간관광,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지역거점 스마트 시티조성, 충장상권르네상스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24개 사업이 유기적인 연계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광주 읍성터 주변에 광주만의 설치예술작품으로 조성된 30개의 광주폴리도 광주도심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도록 정책·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이번 충장로권 협업회의를 시작으로 도시재생지역별 협업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동일 권역 내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나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중복투자방지 등 재정효율화는 물론 시너지 극대화로 재정운영 생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정책·사업 간 협업활성화로 융합, 디지털, 실증 등에 기반한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상권역별 정책·사업 간 실질적 협업이 이뤄지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도시재생사업 관리카드제 도입 등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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