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2천 5백여만 원을 3월 21일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날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정성택 전남대 총장과 허정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을 비롯해 정윤중 총학생회장, 박혜민 총학생회 부회장, 류혜경·최희동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남호정 학생처장 등 대학과 동문, 적십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많은 이재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제1학생마루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계좌를 개설하는 등 성금 모금에 나섰다. 이에 교직원과 동문들도 모금에 동참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된 모금활동 결과 모두 2천 5백여만 원이 모여 이날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전액 전달됐다.

정윤중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만 했다면 작은 기금이었을 텐데, 교직원과 동문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더욱 발전하는 전남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정 회장은 “학생들과 교직원,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고, 특히 모교의 후배들이 기부문화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며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귀한 성금을 성실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학생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의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금액은 많지 않지만, 마음만은 크게 생각해주시고, 피해를 복구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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