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선정
도시를 삶에 돌려주는 보행자 중심 ‘15분 생활권 도시’ 제안
광주시, 설계공모 결과 사업계획 반영…7월까지 협상 마무리

호남지역 근현대 노동현장의 상징인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개발을 앞두고 국제설계공모에서 덴마크 건축설계회사 ‘어반 에이전시’의 작품이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을 위한 국제지명초청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어반 에이전시(덴마크)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 ‘모두를 위한 도시’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제해성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권위있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국제지명 설계공모에 출품한 국내외 8개 작품에 대해 심사한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

당선작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는 환경적‧경제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 생활기반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계획 개념을 적극 반영했다.

또 ‘Green Network’로 명명된 내부 순환로를 통해 주요 거점시설을 연계하고 단계적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까지 두루 갖춘 계획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랜드마크 타워의 계획설계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초청사에는 1억원의 참가보상비가 지급된다.

광주시는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결과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사업계획에 반영해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한 출품작(총 8건)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http://www.ji-cd.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일부터 24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김종호 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장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로부터 다양한 도시설계안이 접수됐다”며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창출과 창의적이고 유연한 도시공간계획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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