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부 조작 징계 받은 전 교장 광주교육협치단장 임명 취소" 촉구
김진구 임용 예정자 "생기부 조작 및 성적 조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성명서 [전문]

이정선교육감의 연이은 부적절 인사 규탄한다!
생활기록부 조작 징계 전력, 관련 경력 없는 전직 교장 출신, 김진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추진단장 임명 취소하고 재공모하라!

이정선 교육감의 연이은 부적절 인사에 광주교육계는 매우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교육청 감사관 공모에서도 교육감 고교동창 임명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렀으면서 이번에 다시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추진단장’(이하 추진단장)에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 감행하는 것을 규탄한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사실 광주교육계에서는 이정선교육감의 이러한 부적절 인사가 계속될 것을 우려했다.

지난 동창감사관 임명에 대한 사과요구에 대해 ‘역차별’운운하면서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은 반성 없는 교육감이었다.

뭘 잘못한 줄 모르니 인사 악순환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추진단장 임명은 더 점입가경이다.

시민과의 소통과 협치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위치에 관련 경력이 없고 생기부 조작이라는 징계 전력까지 갖추고 있는 전직 교장을 임명했다는 것은 각종 공모 직위를 보은 인사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교육청도 이러한 징계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공모절차를 밟기 바란다.

일각에서 교육감의 인사기준이 내부인사는 ‘정실인사’, 외부인사는 ‘보은인사’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한 심각함을 인지하고 현재의 인사시스템을 재정비하여 신뢰받는 인사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

2023년 3월 13일

광주교육희망네크워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추진단 김진구 단장 임용예정자 해명 [전문] 

 생기부 조작 및 성적 조작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과 광주교사노조에서 주장하는 생기부 조작 및 성적 조작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절대 성적우수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하도록 지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언론에서 보도된 46건 모두 부당한 지시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마음에서 이뤄진 생기부 누락, 오탈자, 문맥 등을 단순하게 수정한 것입니다.

이에 해당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당시 2010년 2월 상일여자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당시 상일여고 2학년들이 첫 3학년으로 진급하는 과정에서 생활기록부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교감의 의무로서 교장선생님의 생활기록부 보완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일부 학생만 확인한 것이 아니라 당시 상일여고 2학년 전체 학생인 450명 생활기록부 3,500매를 모두 출력해서 한 달가량을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문제가 제기된 46건(종합의견 10건, 진로지도 3건, 독서활동 28건, 특별활동 5건)은 모두 생활기록부 내용 누락, 오탈자, 문맥 오류 등을 발견해 이를 수정·보완하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반의 경우 당시 담임교사가 자기 반 전체 24명의 독서이력철을 기록하지 않아 학생들을 위한 마음에서 이를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을 위한 마음에서 이뤄진 생활기록부 정정이 생활기록부, 성적 조작으로까지 비춰지니 당혹스럽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당시 담당교사들은 단 1명도 주의를 받지 않고, 교장 선생님 퇴임으로 교감이었던 제가 모두 책임지고 성실의무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습니다.

만약 이 사안이 정말로 교원4대 비위에 해당하는 ‘성적 조작’이었다면, 징계는 절대 ‘견책’으로 끝나지 않고 파면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40여 년이라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교원으로 근무하면서, 단 한 번도 학생들 앞에서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자원한 이 자리가 임용 전부터 논란이 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2023년 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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