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역사 정의행동, "윤석열 정부, 왜곡된 역사인식 규탄"
한일역사 정의행동, "윤석열 정부, 왜곡된 역사인식 규탄"
  • 광주in
  • 승인 2023.03.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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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전문]

윤석열 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3년 3월 2일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104주년 3.1절 기념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한국과 일본에는 두 가지 정도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한쪽은 어떻게든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세력, 또 하나는 어떻게든 반일 감정과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은 지난 2월 13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부의 피해자 면담은 윤석열 정부가 피해자들을 또다시 들러리 세우려는 작태"라고 규탄하고 있다. ⓒ광주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은 지난 2월 13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부의 피해자 면담은 윤석열 정부가 피해자들을 또다시 들러리 세우려는 작태"라고 규탄하고 있다. ⓒ광주인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독립을 향한 절절한 염원과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나선 민중들이 처절한 저항으로 맞선 3.1혁명의 정신은 외면한 채 104주년 기념사에서 3.1정신을 폄훼하고, 구시대적인 냉전 논리를 앞세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역사관을 그대로 드러낸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로 사과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잘못된 역사관에 동조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정당한 비판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세력과 그렇지 못한 세력이 있다고 전제하고, 식민주의와 침략전쟁의 과거를 청산하고자 요구하는 시민들을 반일 감정과 혐한 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으로 빗대어 비판했다.

2018년 강제동원 대법원판결을 무시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 강제동원과 일본군 성노예제와 같은 전쟁범죄를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는커녕 자신의 인권회복을 위해 지금도 싸우고 있는 피해자를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로 빗대어 말하는 윤석열 정부 핵심관계자의 망언은 피해자를 또다시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

일본의 보수언론 요미우리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둘러싸고 자국에도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세계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면 ‘과거의 불행’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경고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호소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한 과거의 극복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라 군국주의 부활을 기도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극우 정권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갈등과 대립, 전쟁의 위기로 내모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대가로 역사 문제를 봉합하려 든다면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강력히 규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윤석열 정부는 낡은 냉전 논리에 빠져 한미일 군사협력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일제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3년 3월 3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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