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최근 발생한 덕남정수장 수도사고를 계기로 재난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 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재난대응 매뉴얼 41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훈련으로 안전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재난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점검과 훈련으로 모든 공직자가 매뉴얼을 숙달함으로써 재난현장에서의 매뉴얼 작동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먼저 최근 발생한 상수도 정수장 사고사례를 되돌아보고 재난·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초동 조치와 대응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41개 재난·사고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대한 전수 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재난·사고 수습부서 자체점검을 통해 ▲기관별 임무 및 역할의 연계체계 ▲협업기능별 임무 적정성 ▲비상연락망 현행화 여부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고, 외부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매뉴얼 개선사항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또, 매뉴얼 행동절차의 확실한 숙지를 위해 2월 중 매뉴얼 주관부서 담당자 대상 자체교육과 전문가 초빙 교육을 실시한다. 3월부터 6월까지 가스 폭발, 건축물 붕괴, 풍수해, 지진, 산불 등 시민생활에 파급이 큰 재난유형에 대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집중하기로 했다.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재난상황 전파 및 보고, 상황판단회의 운영,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 작동상태를 중점 모니터링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담당부서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재난 대응 프로세스와 비상연락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업무시스템에 재난 매뉴얼 게시판을 별도 신설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재난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은 실제 행해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매뉴얼 교육 및 관리실태를 불시 감찰하고, 재난관리 미흡실태 제보방을 운영하는 등 재난관리기관 안전관리 미흡사항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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