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회, 19일 화해와 용서의 대국민공동선언 예정대로 추진
공법단체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5 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은 오는 19일 대국민 공동선언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과 ‘검은 베레모’를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총재 최익봉)와 논의 했던건 사실이나 행사 계획 단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단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당시 계엄군 소속 인물이 유가족을 만나 사죄했던 점, 고 노태우씨의 아들 노재헌씨가 수차례 광주를 방문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던 점, 과거 직접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장교가 5·18단체로 찾아와 참회하고 같이 사적지를 청소봉사했다"며 "사회 각계각층의 ‘진정한 사과’는 이미 시작되었고 이것을 부정한다면 이들의 사죄 역시 ‘정치 쇼’로 치부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부’가 아닌 ‘전체’가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필요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원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원이 증언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대국민선언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5.18부상자회, 5.18공로자회 입장과 달리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와 5.18단체 소속 회원 그리고 광주시의회 등은 '진상규며오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특전자 동지회와 화해와 용서를 명분을 대국민선언을 하는 행태는 5.18정신과 거리다 멀다"며 잇따라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예제하 기자
biduri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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