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회. 공로자회- 특전자사동지회 화해 대국민선언 규탄

성명서 [전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없는 포용과 화해는 거짓이다.
 

우리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은 5·18 공법 단체의 일부와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가 19일 열기로 한 ‘포용과 화해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 및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반대한다.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는 그동안 5·18 진상규명을 위해 진정이 담긴 어떤 활동을 해 왔는가? 무고한 광주 시민을 향해 발포하고 때리고 닥치는 대로 잡아가 수많은 희생을 가져온 과거 행태에 대해 참회한 적이 있는가?

개인적인 반성과 참회의 사례가 몇 번 있을 뿐 특전사동지회 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반성과 참회 그리고 당시의 상황과 발포명령자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런데 갑자기 특전사동지회의 이름으로 포용과 화해 그리고 감사를 논의한다는 것은 아무 책임도 반성도 참회도 없이 면죄부를 받겠다는 말로 볼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가 진정으로 화해와 통합을 위한다면 5·18 진상규명을 위한 진지한 노력과 협조, 그리고 당시 행동에 대한 반성과 참회를 우선적으로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서로 용서하고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가자는 말이 정치적 수사가 아닌 진정성이 있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상 규명이 먼저다. 5.18 진상 규명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에 우리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은 ‘포용과 화해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 및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한다.

2023.2.15.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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