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광주시청사 점거 농성 중...'고용보장 안정" 촉구
광주시 "노조 요구, 법률적 행정적 예산문제로 수용 불가"
김 지부장, 대시민호소문 발표하고 9일 단식농성 시작

보육 대체교사 해고 철회! 노노갈등 조장, 막말, 폭행 공개사과 요구

반노동! 반인권! 무능! 강기정 시장 규탄... 김가희 지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김가희 지부장 호소문 [전문]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

먼저 모든 광주시민이 이용하는 시청 1층 로비에서 농성하게 되어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비난하기에 앞서 28일간 농성한 절박한 저희의 심정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우리의 미래, 귀한 영유아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대체교사입니다.

매번 새로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새로운 아이들, 새로운 교사를 만나 일합니다.

'고용안정과 보장'을 촉구하며 광주시청사 1층에서 9일 현재 29일째 점거농성 중인 인 가운데 김가희 민주노총 공공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장이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법적 행정적, 예산 부담, 타 대체교사와 형평성을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ㅗ 중이다. 광주시청 소속 1400여명의 공무원들은 이날 점거농성 해제를 촉구하는 입장문으 노조에 전달했다.
'고용안정과 보장'을 촉구하며 광주시청사 1층에서 9일 현재 29일째 점거농성 중인 가운데 김가희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장이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광주시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법적 행정적, 예산 부담, 타 대체교사와 형평성을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광주시청 소속 1130명의 공무원이 이날 점거농성 해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노조에 전달했다.

처음 만나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성의를 다해 대하고 아이들이 짧은 만남이지만, 스스로가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목소리에, “선생님 덕분에 쉬었다 정말 고마웠다”는 인사에 한주의 피로를 씻어내기도 합니다.

4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보육 공백을 채우고 지난 3년간 코로나 시기에도 필수노동자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도 보육교사들에게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주고 보육의 질을 높이는 보육 대체교사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습니다.

- 보건복지부는 14년간 대체교사 단기계약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 7월 <민간위탁 가이드라인>을 준수 공문을 전국 지자체에 하달했습니다.

- 고용노동부는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는 <민간위탁 가이드라인> 대상이다며 광주시의 질의회신에 답변했습니다.

-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대체교사의 대량해고 과정에 문제가 있으니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강기정시장과 주무부서는 방법이 없다, 법이 없다라고 합니다.

광주시청은 고용노동부 답변서를 비공개라면서 답변을 숨기고 신규 채용공고를 내고 대체교사 42명을 전원 해고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광주시 인권옴브즈맨의 의견을 무시한 채 경력교사를 쫒아내고 1년짜리 단기계약직을 모집하면서 공정성을 운운합니다.

비정규직을 또 뽑고 자르기를 반복하면서 일자리 20만 개를 만든다고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하루아침에 생계를 잃어야 하는 것이 당연할까요?

42명이 해고된 2월 3일, 강기정 시장은 해고되어 울부짖는 대체교사들을 폭행하고 폭언했습니다.

다쳐서 입원 중인데도 지금까지 사과도 없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눈물이 보이지 않는 걸까요?

퇴거명거명령서를 받은 지금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저희 대체교사들은 28일간의 농성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광주시장과의 진성성 있는 대화도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이 결심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러나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고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여론몰이를 해서라도 대신 쫓아내라 종용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못하는 일을 왜 공무원노동자에게 떠넘깁니까?

불통 강기정 시장의 민낯이고 무능, 무책임을 그대로 반증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제 보육대체교사가 아닌 돌아갈 일터가 없는 해고자입니다.

절실한 마음에 끝장 투쟁을 결의하면서 단식을 시작합니다.

오늘 보육대체교사의 처지가 또다른 돌봄노동자들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마침표를 찍어야겠습니다.

강기정 시장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대의 이야기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직접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돌봄노동자들이 광주시민들을 위해 존엄한 돌봄을 할 수 있도록 함께 손 맞잡고 만들어가야 가능합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구현하는 아름다운 광주 정신을 만들어 오신 광주시민들께 우리 아이들을 지켜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23년 2월 9일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장 김가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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