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고용노동부 질의회신 비공개!
불통! 막말! 폭력 강기정 시장을 규탄한다.

보육 대체교사 60명의 대량해고에 맞서 고용보장 요구를 위해 시청 로비 농성 22일째인 오늘은 광주시가 해고 통보한 42명의 마지막 출근길이기도 하다.

처절히 절규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강기정 시장과의 대화와 고용노동부 공문공개를 요구했으나, 출근길 강기정 시장은 대화는커녕 여성 비정규직 보육 대체교사노동자들을 손으로 밀치고 막말하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손에 든 피켓이 부서지고, 시장이 밀치는 손에 턱이 가격당했으며, 안경까지 부서지는 등 이성을 상실한 시장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보육교사들은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분노하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강기정 시장의 반인권, 반노동, 반민주적 행위를 규탄한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우리 보육교사들은 강기정 시장에게 묻고 싶었다. 광주시가 직접 고용노동부에 질의 회신해 받은 공문을 왜 공개하지 않는가?

비공개라며 공개를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광주시는 지난 20일 설 연휴 전에 질의회신을 받고도 지금껏 공정성 운운하며 언론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법적 근거 없다. 강행규정 아니다’라며 우리 보육 대체교사들의 무책임하게 해고했다.

광주시는 열악한 보육환경에서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 대안으로 제시된 대체교사 지원사업을 기간제법 악용으로 2년마다 해고로 사업을 초기화하며 사업의 안정화를 방해해 왔다.

2년 전 고용 승계된 71명의 대체교사 중 높은 업무강도로 29명이 중도퇴사해 남아있는 교사는 고작 42명뿐이다.

강기정 시장은 노동조합이 방안을 낼 때마다 듣지도 않고 앵무새처럼 ‘안된다.’ ‘폐원 어린이집 실직교사’ 운운하며 불통으로 일관했다.

폐원 어린이집 실직교사들을 위해 강기정 시장이 직접 나서 1년짜리 비정규직 채용을 주도하고 대체교사들을 실직교사로 만들고 있다.

강기정 시장이 일선 보육교사들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비정규직 돌려막기가 아닌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로 고용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체교사의 고용문제는 올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돌봄노동의 당당한 주체로서 해마다 반복되는 채용과 해고에 우리 보육노동자는 결코 물러설 생각이 없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3년 2월 3일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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