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 31일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가 31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불통행정을 사과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30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시민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상생논의를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광주시정에서 상생논의가 사라지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광주시민"이라고 비판했다.

복합쇼핑몰광주상인대책위원회가 3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기정 시장의 불통행정을 비판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복합쇼핑몰광주상인대책위원회가 3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기정 시장의 불통행정을 비판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또 "유통대기업을 투자자로 환대하고 치켜세우기 이전에 지역상권 몰락과 역외유출이라는 지역경제 악영향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내놓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합쇼핑몰 입점이누구에겐 생존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라며 "광주상인들이 코로나19로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고금리 인플레이션에 또다시 고통받고 있다. 초대형 복합쇼핑몰까지 들어서면 매출과 고객 감소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광주시민을 배제하고 대화 불통을 선언하며 상생을 포기하는 시정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상생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던 강 시장의 소신 발언이 부디 순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실언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인대책위는 "만나야 답이 나오고 이야기를 나눠야 안이 나오지 않겠느냐. 민선 8기 광주시정이 민선 6기와 7기가 이룬 소중한 대화와 소통의 성과를 계승하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복합쇼핑몰광주상인대책위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시장은 불통행정 사과하고 민관협의체 구성하라!

 

어제(30일) 강기장 광주시장이 광주시민단체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상생논의를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광주시정에 상생논의가 사라진다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광주시민이다. 

유통대기업의 복합쇼핑몰 사업은 기존의 지역 상권은 물론 교통과 도시계획 전반까지 영향을 미친다. 광주시가 상생논의를 포기한다면 유통대기업만 편익을 챙기게 된다.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줄기차게 전문가, 학계,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광주시에 촉구해왔다. 

민관협의체 구성이야말로 광주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상생논의 절차이다.

그동안 광주상인 복합쇼핑몰 대책위는 광주시에 광주상인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과 공식적인 대화창구 마련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기다려보라는 답변만 들어왔다. 

광주시의 일방적인 유통대기업 편익행정이 광주상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대책위가 얻는 정보는 언론에 나온 뉴스가 전부였다. 유통대기업들의 입점계획이 이미 제출되고 공개되었는데도 광주시의 대화창구는 여전히 막혀있다.

강기정 시장은 어제 유통대기업들을 두고 광주시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사람들이 아니라 ‘투자자’라는 표현까지 동원했다. 

광주시장이 유통대기업의 입장과 논리에 서서 일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광주시가 유통대기업들을 투자자라고 환대하고 치켜세우기 이전에 복합쇼핑몰 입점이 불러올 지역상권 몰락과 역외유출이라는 지역경제 악영향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

복합쇼핑몰 입점이 광주시장이 바라듯 광주시민 모두에게 달가운 일이 될 수 없다. 

누구에겐 생존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광주상인들은 코로나19로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고금리 인플레이션에 또다시 고통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초대형 복합쇼핑몰까지 들어서면 기존의 광주상권들은 매출과 고객 감소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광주시민을 배제하고 대화 불통을 선언하며 상생을 포기하는 시정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생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던 강 시장의 소신 발언이 부디 순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실언이었기를 바란다. 

광주상인들은 지금도 애타게 대화창구를 바라고 있다. 

만나야 답이 나오고 이야기를 나눠야 안이 나오지 않겠는가. 

민선 8기 광주시정이 민선 6기와 7기가 이둔 소중한 대화와 소통의 성과를 계승하길 바란다.

광주상인도 광주시민이다. 거리낌 없이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길 바란다.

대화와 소통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유통산업발전법의 주요 입법취지는 상생이다.

복합쇼핑몰 광주상인 대책위는 절박한 심정으로 강기정 시장에게 다음을 요구한다.

- 복합쇼핑몰 민관협의체를 당장 구성하라!

- 불통행정 사과하고 대화창구 마련하라!

- 상권영향평가 즉각 실시하고 상생방안 제출하라!

2023년 1월 31일

복합쇼핑몰 광주상인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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