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상 불행한 인간이 어디 있을까

■대통령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북한이 남침을 했으나 이를 격퇴하고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서울시민은 아무 걱정 말라”

이 말을 녹음으로 남기고 이승만은 기차에 몸을 싣고 도망쳤다.

국민은 그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고마운신 이대통령 우리 대통령’ 어린이들은 이승만 찬양노래를 기억하고 있다.

주지육림을 헤매다가 궁정동에서 김재규 장군의 총에 맞아 죽은 박정희를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에 입장문 발표를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에 입장문 발표를 통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상 갈무리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이승만에게 빨갱이로 몰려 사형을 당한 조봉암이 반세기가 지난 후에 무죄가 된 것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부인의 부축을 받고 층계를 내려오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외국에 나가 ‘바이든’이냐 ‘날리든’이냐로 말썽을 일으키는 대통령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상공을 한가하게 유람하고 있는데 강아지 끼고 술잔을 기우리는 대통령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국민의 기억속에 모든 대통령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다.

피곤한 눈을 비비며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도 기억하고 술잔을 기우리며 첼리스트의 은은한 번주에 맞춰 ‘동백아가씨’를 부르는 대통령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이런 기억들을 국민들은 모두 지워 버리고 싶은 것이다.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도리 없이 태어났으면 빨리 죽은 것이 그 다음 행복이라는 독설가의 저주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났으면 행복하게 살아야지.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그게 소망이다.

요즘 문득문득 내가 왜 이 세상에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하는 경우가 참 많다.

자학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세상에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6‘25전)무척 행복했다.

세상이 참 재미있었다.

죽는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지금과 비교를 해보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나 할까.

이유를 찾아 본다.

왜 나는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을 이토록 고통스러워 하는가.

육체적인 고통이야 늙었으니 도리가 없다고 하자.

그러나 내 고통을 정신적인 고통이다.

나라가 망해 간다는 고통이 매우 괴롭다.

이재명 대표가 1월28일 검찰소환을 받고 12시간 조사를 받았다.

234번에 소환조사.

그 주위에 어느 누구 하나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탈 탈 탈‘이지만 나온 게 없다.

그래도 턴다. 조작이다. 조작은 원래 거짓을 만드는 것이다.

초딩시절 반장을 했는데 어느 녀석이 교실을 어질렀다고 고자질을 했다.

본인은 아니라고 펄펄 뛴다. 증거도 없다.

그러나 몇 놈이 짜고 범인을 만들었다. 범인이 됐다.

세놈이 떠들어 대면 호랑이도 나온다고 한다.

특수부 검사가 얼마인지 모른다. 이들이 모두 매달려 있다.

그 정점에 윤석열과 한동운이 있다고 국민은 믿고 있다.

증거가 있느냐고 날 잡아가면 잡혀 가고 증거를 만들면 당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믿고 있는 조작의 수법이다.

우리의 잘난 언론은 그걸 보도 안한다. 보도해도 편파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언론은 거대기업의 광고가 끊긴다고 한다.

신문 판매부수를 부풀려 광고비를 뜯어내는 악덕 언론들이 하는 짓은 보지 않아도 다 안다.

그럼 기자라는 자들은 뭐냐.

간단하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대답이면 끝난다.

목구멍 때문에 기자가 됐느냐.

사회정의나 양심, 언론의 기본정신은 어느 미친개에게 팔아 먹었느냐.

나라가 점점 싫어진다.

기르는 닭을 잡아먹는 못된 개는 도리 없이 죽여야 한다.

아무리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을 해도 안듣는다.

어제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대구 아줌마들이 밤 늦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구 분들이 왠일이냐고 했더니 이제 무엇이 옳은지 알았다는 것이다.

국민의당과 보수논객이라는 자들과 언론의 보도만 믿었다가 오늘 실상을 알았다는 것이다.

양심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잠시 가려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양심의 모습은 보인다.

윤석열의 양심은 어디 있을까. 어디 숨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을까.

아무리 맹목적인 추종세력에 둘러 싸여 있어도 세상은 넓고 눈은 많다.

결론은 윤석열의 인간자격 상실이다.

총쏘는 법도 모르는 지휘자가 부하들을 데리고 전투에 참가하면 죽는 것은 부하들 뿐이다.

제 놈은 도망칠 줄은 안다. 절말 우리 국민들이 불쌍해서 못 견디겠다.

오로지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다.

주인이 물라면 무슨 못된 사냥개인 검사들도 불쌍하다.

그러나 죄도 없이 죽고 싶어하는 국민들만 같으랴.

왜 사는지 자신에게 자꾸 이유를 묻는다. 죽는 것이 두려우냐.

아니다. 국민을 못견디게 하는 인간이 저렇게 버젓이 살아 있는데 죽기가 너무나 억울하다.

죽어 줄테니 함께 갈 수 없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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