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플러스’·‘교차하는 아시아’등 9권
소리책 출간도 … 박물관 등 500여 곳 배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아시아문화 지식콘텐츠 활용을 위한 보고서 ‘아시아플러스’5권과 ‘교차하는 아시아’4권 등 모두 9권을 최근 출간했다.

또 아시아 문화 예술 연구 발간물을 활용한 소리책(오디오북)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와‘인도, 영화로 읽다’를 각각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아시아 플러스’와‘교차하는 아시아’는 아시아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상업용 대중 교양서 연속물(시리즈)이다.

두 기획 연속물은 지난 2018년과 2020년 각각 출판됐으나 지난해 통합 전당 출범에 맞춰 보고서로 전환했다.

특히 ‘아시아 플러스’는 아시아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연구에 참여, 국내‧외 전문 연구자와 공동집필해 의미를 더한다.

ACC는 아시아 문화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이들 보고서 9권을 국내외 박물관을 비롯한 도서관, 대학, 전문가 등 5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시아 플러스’는 아시아 도시 문화, 의식주, 문화유산과 민주주의까지 아시아 전 권역의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1편‘중앙아시아 마나스 연구’는 외적을 물리치고 키르키즈 민족국가를 재건한 영웅 마나스(Manas)의 3대에 걸친 역사를 노래한 서사시를 연구했다.

2편‘지속가능한 도시와 시설 기초연구’는 지속가능한 모여 살기의 방식을 실험하고 있는 서울, 중국, 일본 사례를 소개했다.

‘광주 화교의 음식문화’와‘5‧18 기념행사와 벵골 새해 행렬’은 광주 관련 연구다.

광주 화교의 음식문화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와 유사한 방글라데시 민주주의 기념행사인 망갈 쇼바자트라(Mangal shobhajatra)를 각각 소개했다.

‘아시아 카펫문화 연구’는 아시아 카펫의 일상성과 예술성을 고찰한다. 페르시아, 아랍, 인도, 중국과 한국 카펫의 역사와 문양에 담긴 의미를 분석했다.

ACC 방문학자 보고서‘교차하는 아시아’는 베트남, 필리핀, 한국 학자 등 4명이 지난해 전당 핵심 콘텐츠인‘도시문화’를 화두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인터뷰를 덧붙여 주제에 관한 이해를 도왔다.

‘대중문화에 묘사된 동남아시아 대중교통 운전사’(이하 대중문화)와‘도시 중산층의 성장과 새로운 도‧농 교류의 등장-필리핀 메트로 마닐라를 사례로’(이하 도시 중산층)는 공통적으로 필리핀 도시 대중문화를 분석했다.

‘대중문화’는 영화, 라디오 프로그램, 소설 속 필리핀 지프니(Jeepney) 운전사와 싱가포르 택시운전사 형상을 분석했다.

‘도시 중산층’은 도시화와 더불어 형성된 마닐라 중산층의 친환경 식품의 소비 행위를 다뤘다.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의 민족주의 글쓰기’는 사회주의 시기 이후 베트남 소설에 나타난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외국인 기업가와 군인을 진단했다.

‘트랙터는 쌀이고 쌀은 사회주의다: 기계화, 농업, 냉전, 그리고 두 한국’은 6·25 이후 남, 북한의 농업 기계화 과정에서 트랙터가 가진 의미와 변화를 추적했다.

ACC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아시아 문화 예술 연구 음성도서 2권도 제작, 공유했다.

이번에 발간한 소리책 ‘해상 실크로드와 동아시아 고대국가’와‘인도, 영화로 읽다’는 국가대체자료 공유시스템 드림(http://koams.nl.go.kr/dream/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 발간물은 공연․전시․교육 등과 연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아시아문화박물관 아시아 이야기 지도‘마나스의 길’ 경우 ‘중아아시아 서사시 마나스 연구’를 기반으로 한 전시다.

구전 유산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 서사시를 상호교감형 체험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한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http://www.ac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아시아문화의 교류·교육·연구 등을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아시아 각국과 함께 동반성장하고자 하는 전당 설립 취지와도 부합한다”면서“보고서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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