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월드상가총연합회, 19일 광주시의회서 기자회견 갖고 '특혜성' 비판
"군분로 60번길 83미터 사업부지 편입, 금호월드 피해. 시민보행권 무시"

광주신세계백화점이 광주시에 제출한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이 특혜성이라며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금호월드 상가총연합회(대표 김동규)는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광주신세계가 광주에 제출한 복합쇼핑몰 계획안은 광천동 일대를 교통지옥으로 만들고 금호월드 사가 피해 및 시민의 보행권을 무시한 특혜성이라며 광주시에 사업계획서 반려를 주장했다. 

금호월드상가총연합회(대표 김동규)가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사업 확장으로 추진 중인 서구 군분로 60번길 83미터 도로 편입은 특혜성이라며 광주시에 반려를 촉구하고 있다.  ㅇ
금호월드상가총연합회(대표 김동규)가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사업 확장으로 추진 중인 서구 군분로 60번길 83미터 도로 편입요구는 특혜성이라며 광주시에 반려를 촉구하고 있다. 

상가연합회는 특헤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마트 광주점 옆 서구 군분로 60번길 도로 중 83미터를 사업부지안에 편입시켜달라는 신세계의 요구는 금호월드 이용자 및 시민의 보행권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금호월드 상인들은 "광주시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미칠 상권영향분석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군분로 60번길 83미터 도로 신세계 사업부지 편입과 관련한 특혜성 지구단위 변경신청서는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시민은 교통지옥! 백화점 확장 특혜입점!
불합리한 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반려하라!

 

지난해 11월 21일 신세계가 광주시에 백화점 확장 이전 개발안인 ‘지구단위 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제출하였다.

개발안의 골자는 화정동 이마트를 허물고 바로 금호월드 옆 부지까지 묶어 초대형 백화점을 새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이 백화점 크기는 축구장이 34개(연면적 24만8,422㎡ 중 판매시설 140,890㎡, 주차장 93,075㎡, 지하 6층, 지상 7층)가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난 2015년 신세계가 추진했던 백화점 호텔 면세점을 포함한 신세계복합쇼핑몰 규모(축구장 30개, 연면적 21만3,500㎡)보다 34,900㎡가 더 큰 규모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 한복판에 호텔 면세점이 빠짐에도 불구하고 이 신세계의 개발안은 노른자위 땅의 매출 독점을 확대하여 지역 상권 전체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을 만들 것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광주시 소유 도로 군분2로 60번길 일부인 83m 길이를 사업부 지로 편입하여 통합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인접한 금호월드의 고객 방문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시민의 보행권을 무시하는 계획안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욱이 금호월드 옆으로 대체도로를 만들어 백화점 주차장 출·입구로 하겠다는 계획은 요식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

현재도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주변 도로가 주말이나 행사 시 주차장이 되고 있어 4배 규모로 백화점이 들어선다면 교통체증만 4배로 가중될 뿐이다.

신세계는 백화점이라고 말하지만, 보통의 복합쇼핑몰보다 규모가 큰 초대형전문 상업시설이다.

만에 하나 광주 중심지역에 입점한다면 광주 상권 전체가 신세계 백화점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가전, 가구, 혼수 매장, 아울렛, 슈퍼마켓, 전통시장은 물론 골목상권의 생계형 영세매장들, 청년 창업자들까지 타격을 받게 된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고통이 가중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 자명하다.

새로운 백화점이 개발되어 들어서면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뿐만 아니라 평상시도 교통체증이 극심한 광천동 화정동 일대가 더 큰 교통대란에 휩싸이게 된다.

최근 들어 주변에 아파트 주상복합상가 등이 들어섰고 또 새롭게 지어지고 있으며 전남방직 일신방직 부지도 어떠한 방향으로 개발이 될지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세계의 지구 단위 변경 신청은 전체 도시 계획상 부적절하고 섣부르다.

광주지역에 앞으로 유통 대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초대형 백화점 개발계획이 경쟁적으로 제출되고 있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어떠한 매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시 조례에 따라 사전 상권영향평가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광주시는 유통 대기업의 상업적 편익에만 치우친 불합리한 지구 단위 변경 신청서를 즉시 반려하라!

광주시는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지역 중소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공청회부터 열어 공익에 우선하는 행정을 펼치기를 바란다.

2023년 1월 19일

금호월드 (상가) 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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